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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성 찾아 장애인 일거리 창출해야"
"제주특성 찾아 장애인 일거리 창출해야"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08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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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8일 제주지역 방문

장애인들의 고용문제가 날로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는 다른 타 지역보다 사기업체가 적기 때문에 감귤따기와 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린 장애인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은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8일 제주도를 찾아 제주지역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 및 장애인직업재활 관련 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이사장은 장애인이 일자리를 원하고 취업을 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아니며 아주 보편적인 것이라며 장애인이 직업을 얻고 노동의 댓가로 임금을 받는 것등은 지역사회에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00인 이상 대기업들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비율이 단 1%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이사장은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앞으로 정부와 함께 1%미만 기업줄이기 운동, 장애인고용증진협약 등을 통해 장애인고용정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기업에서의 장애인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사회적 연대 책임 이념으로 고용할당제를 도입해 장애인미고용사업주에게 부담금을 부과시키고 있으며 더욱 강력하게 부담금 가중 징수 등을 통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그래도 다행히 제주도는 장애인고용율이 정부부문 2%, 민간부문 1.9%로 전국평균보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이사장은 "제주도의 경우는 타 지역에 비해 사기업체가 적어 장애인 고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시행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장애인 일거리등을 창출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장애인 일거리는 감귤따기 이동작업단, 렌터카 회사의 세차직, 골프장에서 할 수 있는 일거리 등이다.

한편 박 이사장은 서울대 법과대를 졸업했으며 대구광역시 장애인고용대책위원장을 역임, 지난해 6월부터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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