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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국제의료특구 개발해야"
"제주에 국제의료특구 개발해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4.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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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종 제주한라대 교수, '의료관광 정착 워크숍'서 발표

제주에 국제의료특구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2009 제주형 의료관광 정착을 위한 워크숍'에서 문성종 제주한라대학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이날 워크숍에서 '제주지역 의료관광(Health Tourrism) 경쟁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문 교수는 그는 "국제의료특구에 도내 의료산업을 집중시키고 세금 감면과 홍보를 지원하며, 의료테마파크와 헬스케어 타운과 함께 투자개방형 병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의 의료관광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고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제주도의 천연자원과 청정환경 등을 이용한 제주만의 특색적인 관광상품이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 제주지역 청정한 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

문 교수는 "제주도는 깨끗하고 청정한 삼다수와 제주도 4면을 둘러싼 청정한 해수를 이용한 치유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가장 입지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물을 이용한 의료관광 상품개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문 교수는 우선 "제주도내 11개 관저에서 음용시 혈당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바나듐 성분을 포함한 환원성 알칼리수가 발견됐다"며 "제주도의 바나듐 함유 지하수를 이용한 동물시험에서 당뇨개선효과 및 고지혈증 조절 및 개선 등의 효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제주도만의 특수한 물을 이용해 고가의 고급상품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로하스 족이 일부러 찾아오는 휴양 및 치유시설의 매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 제주지역의 다양한 생물 이용한 한방의료관광지로 만들어야

문 교수는 물 관련 의료관광 산업 외에 한방을 이용한 의료관광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국내적으로는 허준 및 대장금 등의 드라마를 통해 한방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고 국외적으로는 한방분야가 유효한 대체의료로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제주도는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호구역을 지정할 만큼 다양한 생물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주도 한방자원의 약리효과는 국내외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품질인증제도를 통해 자원화시켜 한방의료 관광단지를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 교수는 한방의료 관광단지와 함께 제주의 약초를 이용한 전통의술과 음식 등을 이용한 한방웰빙관광상품 개발도 제안했다.

#. 세계의 트랜드에 맞는 웰빙 상품 마련

문 교수는 "최근 웰빙열풍이 전세계를 아우르며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코드이자 소비코드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웰빙 상품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스파 및 마사지 상품을 개발한다면 제주도만의 특색있는 의료관광의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교수는 웰빙 상품 개발에 대해 "스파나 마시지 관광의 경우 일반 의료관광과는 달리 치료의 목적이 아닌 단순히 건강과 미용만을 목적으로 할 수 있어 시장개척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역설했다.

#.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인프라구축 필요해

문 교수는 제주지역 의료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지역의 특색있는 의료상품 개발과 함께 의료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제주도가 의료관광의 목적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료산업이 집적화돼 있는 지역의 조성이 필요하다며 국제의료특구 개발 및 의료테마파크 조성, 제주헬스케어 타운 조성, 투자개방형 병원 도입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 등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문 교수의 주제발표에 앞서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팀장의 '관광과 융합된 선택형 의료관광 마케팅 전략', 강흥림 청심국제병원 국제협력팀장의 '의료관광 발전방향', 이황 우리들병원 해외마케팅팀장의 '의료관광 전문인력 역할 및 운영여건', 윤동훈 인하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과장의 '의료관광 수용여건 및 준비사항'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 후에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오상훈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상훈 한라병원 부장, 허정식 제주대학교병원 교수, 고성돈 제주하이테크 산업진흥원 팀장, 임형택 한국관광공사 과장, 홍유식 제주하나투어 대표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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