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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와 우도의 삶이 한자리에
인류의 역사와 우도의 삶이 한자리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1.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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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박물관, 옛 학교 활용해 운석 등 전시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섬, 우도.

‘해녀들의 마지막 고향’이라 일컬어지는 우도는 최근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에 아름다운 풍광을 드러내면서 최고의 섬속의 섬으로 명성을 넓혀나가고 있다.

섬을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해녀기념비와 산호해수욕장, 검멀레동굴, 쇠머리 오름, 등대박물관 등 볼거리가 가득한 이곳에 우도 사람들의 삶과 우주의 역사를 담은 우도박물관이 2003년 새롭게 탄생했다. 1년여만에 우도의 색다른 볼거리로 자리잡은 우도박물관을 소개한다.

우도박물관은 옛 우도초등학교의 건물을 그대로 사용해 1층과 2층에 7개의 전시실을 조성한 이 곳은 무한한 우주의 창조물인 운석과 광물, 화석 및 우도의 생활상이 담긴 생활관 등을 통해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자연의 신비와 우주의 역사를 일깨워주는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1층은 운석관, 광물관, 화석관으로 꾸며졌다.

세계 곳곳에서 떨어진 운석(별똥) 중 6종 33점이 전시돼 있으며 운석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돕는 설명이 칠판에 곁들여져 마치 어린시절 선생님께 수업을 받는 듯한 추억에 잠긴다.

120여종 200여점의 광물(보석)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고생대.중생대.신생대의 화석이 전시된 화석관은 지구의 역사 그 자체다.

2층은 곤충관과 우도생활관으로 나뉘어진다. 외국과 한국의 다양한 곤충들을 비교해 놓은 곤충관은 색다른 자연학습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도생활관은 1800년대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썼던 각종 도구와 생활용품들이 전시됐다.

현재 2층에 또하나의 전시관을 준비중이다. 우도 해녀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해왔던 도구와 우도 근해에 서식하는 해초류 등 해양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담긴 해녀관이 그것.

해녀하면 우도를 떠올릴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해녀들이 활동하고 있는 우도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도박물관을 운영중인 김동건 관장은 “15년간 외국과 국내 곳곳을 다니면서 틈틈이 모았던 소장품들을 고향의 후배들과 고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박물관을 개관했다”며 “지금의 박물관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의 향토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물관 관람은 우도도항선 부두에서 박물관 전용 셔틀버스 이용
관람요금 성인 4000원, 학생 2000원 관람시간 30분

문의 (064)784-7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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