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삼겹살 익히면 안전"
"삼겹살 익히면 안전"
  • 시티신문
  • 승인 2009.04.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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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바이러스, 70도 이상 가열하면 죽어…
멕시코·미국서 수입한 고기 검역 철저해 안전"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인플루엔자인 "돼지독감(swine flu)" 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재앙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국내 파장도 우려된다.

그러나 국내산 돼지고기는 돼지독감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돼지의 경우에도 돼지독감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
또 익혀먹는 돼지고기는 안전하다는 것이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70도 이상으로 가열해 조리하면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익혀먹는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제조품을 먹어서 사람에게 전염된 적이 없다.

따라서 돼지고기를 익혀서 먹기만 한다면 돼지독감에 걸릴 일이 없다.

여기에다 돼지독감 증상이 있는 돼지는 도축해서 식용으로 유통되지 않을 뿐더러 설령 돼지독감에 걸린 돼지가 고기로 유통된다 해도 호흡기 같은 일부 부위에만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대한양돈협회는 이날 "국내 양돈농가의 입장"을 내고 "국산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또 한국사람이 자주 먹는 삼겹살에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농림수산부는 멕시코와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돼지고기에서 인플루엔자가 옮겨질 가능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수입돼 검역을 통과한 돼지고기는 멕시코산이 208톤, 미국산이 2만8천726톤이었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닭·오리고기 판매가 급감해 홍역을 치른 바 있는 가축 사육농가는 돼지독감이 새로 등장하자 이런 사태가 재발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동완 양돈협회 홍보과장은 "최근 사료값 폭등, 수입산 돼지고기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로서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로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먹는 돼지고기의 경우 돼지독감 감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시티신문/권태욱 기자
<권태욱 기자 lucas@clubcity.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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