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언 개인전 '제주사람들'...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그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제주 서민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거칠고도 강력한 필선으로 거침없이 그리고 절제된 표현으로 묘사해놓았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그. 해녀를 비롯한 시장이나 밭에서 일하는 아낙네들의 강인한 삶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신의 고향인 성산포를 비롯한 해안지역과 중산간 마을이 그의 그림속에서 살아 숨쉰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강동언의 개인전 '제주사람들'은 노동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과 그림이라는 한국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그림들은 모두 100호에서 300호의 대작들이다. 대형사이즈의 장지는 캔버스 이상의 견고한 바탕을 이루는데 닥지의 섬세한 성질과 수묵을 받아들이는 수용성으로 인물 이미지들은 마치 한 폭의 프레스코 벽화처럼 신선하다.

그의 그림에는 배경이 없다. 특히나 인물화의 뒷배경을 여백처리함으로써 '비어 있음'은 또 다른 '채워짐'으로 탈바꿈된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풍경을 그리게 하고 있다.

현재 강동언씨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장, 평생교육 원장을 지내고 있다.
초대일시 11월 9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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