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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 규탄-양용찬 열사 추모 대규모 집회
특별자치 규탄-양용찬 열사 추모 대규모 집회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1.05 10:48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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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집회 후 강창일 의원실 항의농성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과 '제주도 행정체제에 관한 특별법'이 확정돼 4일 입법예고에 들어간 가운데, 일요일인 6일 이에반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용찬열사 추모사업회'(대표 이영일)와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사랑 민중사랑 양용찬 열사 14주기 추모제 및 제주특별자치도 규탄 3차 도민결의대회'를 개최한다.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에 반대해 분신항거하며 산하해 간 양 열사 추모 14주기를 맞아 이뤄지는 이날 제3차 도민결의대회는 1부 결의대회와 2부 양용찬 열사 추모제로 나눠 진행된다.

양용찬 열사 추모사업회의 이영일 대표는 이날 추모사를 통해 "특별법 저지와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꽃다운 젊음에 불을 사른지도 어느새 14년이 지나가고 있다"며 "당신은 세계적 관광지, 제2의 하와이라는 미명아래 제주도민의 생존권을 송두리째 팔아먹으려는 권력과 자본의 검은 음모에 맞서 자신의 젊은 청춘에 불을 사르고 온몸으로 타들어가는 고통속에서도 제주사랑 민중사랑의 정신을 진정으로 말해주고자 하셨다"고 애도한다.

이 대표는 특히 "살아남은 우리는 14년 전 당신께서 제주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했던 정신을 따라 당신의 제주사랑 민중사랑의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더 빛나게 닦아 나가기 위해 오늘도 살기좋은 제주, 제주도민의 제주를 만들고자 투쟁하고 있다"며 "열사가 남기고 간 소중한 정신을 절대로 헛되이 하지 않고 제주사랑 민중사랑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며 당신이 함께 하고자 했던 길에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결의한다.

공동대책위도 추도사를 통해 "세상의 본질은 당신의 외침이 있던 14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리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참여정부라는 노무현 정권과 김태환 제주도정은 제주를 다시 특별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난리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공동대책위는 특히 "자신들의 기본적인 책무를 망각한 채 교육, 의료를 자본에 내어주겠다고 하고 있으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규제완화라는 명목으로 자본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며 "거리 집회 몇 번으로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지만, 하지만 우리는 팔둑이 저려올때까지 이 거리가 당신의 외침으로 넘쳐 날때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이 집회가 끝나면 공동대책위는 7일 열리는 당정협의를 앞두고 서울과 제주의 강창일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항의농성을 벌이는 한편 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9일 제주에서 열리는 공청회와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조직적으로 참가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제 당신이 가신지도 14주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별법 저지와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꽃다운 젊음에 불을 사른지도 어느새 14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세계적 관광지, 제2의 하와이라는 미명아래 제주도민의 생존권을 송두리째 팔아먹으려는 권력과 자본의 검은 음모에 맞서 자신의 젊은 청춘에 불을 사르고 온몸으로 타들어가는 고통속에서도 제주사랑 민중사랑의 정신을 진정으로 말해주고자 하셨습니다. 

  열사여!
  살아남은 우리는 14년 전 당신께서 제주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했던 정신을 따라 당신의 제주사랑 민중사랑의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더 빛나게 닦아 나가기 위해 오늘도 살기좋은 제주, 제주도민의 제주를 만들고자 투쟁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자랑스런 아들이자 우리들의 영원한 동지 양용찬 열사여!

 열사가 남기고 간 소중한 정신을 절대로 헛되이 하지 않고 제주사랑 민중사랑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며 당신이 함께 하고자 했던 길에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이 나라 정권이 바뀔때마다 현란한 수식어로 새로운 법을 만드느라 난리였습니다.
참여정부라는 노무현 정권과 김태환 제주도정은 제주를 다시 특별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난리를 부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기본적인 책무를 망각한 채 교육, 의료를 자본에 내어주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규제완화라는 명목으로 자본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당신의 땅 제주의 민초들이 다시 깃발을 들고 나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팔둑질 몇 번으로,
거리 집회 몇 번으로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팔둑이 저려올때까지 이 거리가 당신의 외침으로 넘쳐 날때까지 싸우렵니다.
당신의 외침과
우리의 외침이 결코 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희미해져버린 당신의 얼굴은 잊혀질 망정
당신의 제주사랑, 민중사랑의 마음은
심장에 새기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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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똘 2005-11-05 21:57:11
14년전의 여당은 민자당이었다.
민자당은 어떤 놈들이었는가?
바로 3당합당을 통해서 김영삼을 집권케 했던.....
열사의 숭고한 뜻은
제주도를 하와이로 만드는 제주도개발특별법(조치법) 반대, 민자당 타도가 아니었던가.
그때와 지금 다른게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제주도라는 섬을 이용해서(국익의 명분으로, 아니 특별한 땅으로), 신자유주의의 도구로 사고하는 정권들 !
애초에 반도의 역사속에 제주라는 변방을 중심으로 생각한 위정자 한 놈 없으니 ....
그에 빌붙는자 역사 속에서 심판을 분명하게 받았으니,
제주의 역사를 되새김질해 볼 일이다.
자신의 명분과 이익을 먼저 말하기 전에 그 말이 진정 부끄럼없는 말인지, 아니 정책이 백성을 위하고 미래를 위하는 판단인지 열사를 기리며 생각해 볼 지어다.

카오스 2005-11-05 17:53:34
밑에 용두동 님, 부안군민들을 싸집아 욕하지 마시오...
뭘 안다고 이러쿵 저러쿵 다른 국민 비하발언하는지...

옆에 부안군민 있으면 그렇게 말할 자신있소?
자신도 없으면서, 이러저런 말만 하고 당신이나 똑바로 하시오.

비판하려거든, 정당한 근거를 갖고 글 쓰든지...
용두동님이 그렇게 글 쓰면 내가 반박해주겠소,,
용두동님 자신있으시오... 함 해보는건 어떠오...

첫번째, 부안군민이 어리석은 이유에 대한 근거를 열거하시오.
두번째, 현재 세계적인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하시오.
그리고 이와 특별자치도와 관련하여 당신이 생각하는 제주도의 미래모습과 제주도민의 생활상에 대해 의견과 근거를 말해보시오.

용두동 2005-11-05 15:22:38
어리석고 미련한
부안군민이 되지 맙시다.
밥그릇도 팽개치는 우를 범하지 맙시다.
역사의 대세이며 제주가 살길인것을,
왜 이렇게 침묵만 지키는 다수의 개방 찬성을
묵과합니까.

자치도 2005-11-05 12:11:59
죽은 사람을 울거먹는 치졸함을 버리고

그분의 숭고한뜻인 제주가 잘사는 길을 모색하는

성숙한 추모가 되고

모두를 개방해서 멋있는 제주가 됩시다.

제주사랑 2005-11-05 11:44:47
많이들 참여합시다.

주변에 잘 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