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책향기가 폴폴~'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책향기가 폴폴~'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4.23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 새마을문고중앙회제주시지부 도서교환시장

봄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던 23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아기자기한 여러권의 책들을 비치한 미니 도서관이 눈에 띈다. 이곳은 새마을문고중앙회제주시지부가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준비한 알뜰도서교환시장이다.

"책 교환하러 왔어요" 양손에 책을 들고 온 시민들이 도서교환시장에 책을 건냈다. 책을 받은 도서교환시장 상인은 "좋은 책 고르세요"라고 말하며 하얀종이의 책교환증을 건네줬다.

이날 도서교환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틈틈히 책을 교환하러 온 시민들로 인해 도서교환시장의 상인들은 싱글벙글했다. 오랜만에 풍기는 짙은 책향기에 시민들도 즐거워했다.

이날 책을 교환하러 온 시민 홍미영(36.여)는 "제가 다 읽은 책을 다른 사람과 교환해서 읽는다는 게 재미가 쏠쏠하다"며 "요새 책 가격도 비싼데, 이런 알뜰도서시장을 자주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태효 알뜰도서교환시장 담당은 "1년에 한 두번정도 알뜰도서교환시장을 하는 게 아쉽다"며 "책읽는 독서문화만들기 운동에 시민들도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뜰도서 교환시장은 이날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잠자는 도서를 깨워라'라는 주제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운영했다.

알뜰 도서교환시장은 지난 1996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1회씩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800여명이 이용, 1만9250권의 도서를 교환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간도서 300권과 2001년 이후 간행된 도서 400권 등 총 700권이 성인도서와 아동도서로 구분해 비치했다.

도서교환은 교환 가능한 도서 중 3권이내 지참시 1대1 교환으로 신간 1권, 구간 2권을 교환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새마을문고중앙회제주시지부는 다음달 한림체육관에서 열리는 독서문화축제에서도 알뜰도서교환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