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상고 '진로탐색활동을 통한 합리적인 진로의사결정능력 신장'보고회
취업을 위한 실무교육을 우선시하고 있는 실업계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취업보다는 진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진학에 대한 상담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4일 표선상업고등학교(교장 서종필)에서 '진로탐색활동을 통한 합리적인 진로의사결정능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시범학교 보고회에서 나타났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표선상고 재학생 268명 중 졸업후에 진학을 하겠다는 학생이 무려 86%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진학을 하겠다는 학생들 중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학과에 무엇때문에 진학하려고 하는지 결정한 학생은 매우 극소수인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대학진학에 대한 진로지도에 개선점이 많은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자신의 진로선택에 중요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8%로 절반이상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진로선택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표선상고의 관계자는 "학생들이 진로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정보의 제공 및 진로상담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실업고에서도 취업지도는 물론 진학지도도 중요하게 비중을 차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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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은 그들이 대학에 진학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그들이 굳이 대학을 진학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