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유네스코(UNESCO) 산하기구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하게 돼 대회의 위상을 높이게 되었다.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이하 국제연맹)은 최근 호주멜버른에서 열린 2009년도 총회에서 2005년부터 3차례 도전해 온 제주국제관악콩쿠르대회의 가입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연맹에 가입되면 공식기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회가 홍보돼 콩쿠르에 수준높은 음악인들의 더욱 많이 참여가 예상됨에 대회의 질적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병역법상 연맹에 가입한 콩쿠르의 1, 2위 입상자에게 병역특혜를 받을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지게 된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대회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차세대 세계관악을 이끌 젊은 관악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짝수해에 열리는 행사로 전문앙상블축제와 함께 2008년까지 5회째 진행됐다.
여타 대회와 다르게 세계에서 유일하게 금관악기 전 부문에 걸쳐 치러지는 최대의 경연대회다.
그 동안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호)는 심사위원 선정, 결선대회 시 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제연맹가입 기준에 맞도록 노력해 왔다.
지난해 10월 국제연맹 부총재(빌 포레스트)가 현장점검 및 준비상황, 추진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바 있다. 국제연맹은 1957년 세계문화예술발전에 관련하여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적인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고,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폴란드 쇼팽 피아노 콩쿠르 등 전 세계 120여개 콩쿠르가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2007년 처음으로 가입됐고, 이번에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서울국제음악콩쿠르와 함께 2번째로 가입하게 됐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