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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렸다" VS "안때렸다" 진실공방
"때렸다" VS "안때렸다" 진실공방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1.03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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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모 초등학교 초등생 폭행사건..학부모 학교측 조작 은폐 하려한다 주장

지난달 19일 자신의 아들이 교사의 체벌로 인해 한쪽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선 이후 또 다시 학부모가  학교측이 자신의 아들 폭행상해 사실을 조작 은폐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교사와 학부모간의 진실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학부모인 강 모씨는 직접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와 "평생장애를 안고 살아야 될 아이를 보면 피눈물이 나느데 더욱 분노케하는 것은 사실을 은폐하려는 학교당국"이라며 "학교장 퇴진운동까지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우리 아이는 지난달 1일 수업중에 교실밖 계단에서 바로 전날 아이스크림을 1개더 먹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폭행을 당해 한쪽 귀 청력을 잃어버렸다"며 "이후 교장선생님과 해당교사도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계속 용서를 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씨는 "그 이후 주변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교사도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명예회손으로 자신을 고소했다"며 "교권을 지키기 위해 현 사실을 조작 은폐하려는 교사와 학교측을 절대 용서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현재 강군은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좌측 귀의 돌발성 감각 신경성 난청'이라는 진단이 내려진 상태다.

이에대해 해당 교사는 "맹세컨대 때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학부모 측을 명예회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그러나 학부모측도 서귀포교육청에 해당교사와 학교측을 고소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듯 불거지자, 제주도교육청의 관계자는 "아직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에 있으니 어떠한 처벌을 내리거나 단정짓기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경찰수사를 지켜보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달 1일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의 강 모 군이 그리기 활동시간에 도화지를 받아가는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해당교사가 학생의 태도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강 군의 부모는 체벌로 인해 청력을 잃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해당 교사는 체벌을 가한 적이 없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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