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종합] 제주 유통된 김치서 기생충 알 검출
[종합] 제주 유통된 김치서 기생충 알 검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11.03 12:2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제주시소재 15개 업체 중 2개 업체 김치서 발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산 모든 김치를 모두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제주도내 2개업체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중국산 김치 기생충 검출과 관련해, 국내산 모든 김치에 대해서도 일제히 수거검사한 결과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3일 발표했다.

그 중 제주도내에서 제조된 제품의 경우 지난 24일 제주도내 김치류 제조업소에서 생산된 19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주시소재 W,M 업체에서 생산된 배추김치로 타지방에서 재배된 고랭지 배추를 사용, 생산한 것이다.

이들 업체가 판매한 김치는  305kg로 제주시내 음식점6개소와 남제주군 지역 2개 마트 등 8개소에 판매됐으며, 현재 남아있는 물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는 지난달 24일 제주시내 김치제조 업체 15곳에대한 김치를 검사의뢰 한 것으로이들 업체는 타지방에서 들여온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M업체 대표 H씨(35)는 "자신의 업체에선 제주산을 사용하지만 제주산 봄배추는 6월에 출하돼 8월까지 유통되고 있어 8월이후에는 강원도산 고랭지 배추를 들여다 만들고 있으며, 재료 역시 새벽 시장에서 구입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배달된 재료만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H씨는 또 "나름대로 제품이 좋다고 자부해 왔는데 식약청 조사결과 기생충 알이 검출됨에 따라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업체들 역시 나름대로 세척을 깨끗이하고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일반 현미경으로도 식별이 불가능한 기생충알을  영세업자들이 이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으며 또 도내에는 이에대한 검사장비조차 갖춰지지 않은상태"라며 지도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비록 제주산 배추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유통된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되면서 이로인한 도내 농가 역시 많은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개 김치 제조업소에 대해 제조 및 유통금지 조치와 함께 유통전 사전검사을 받아 적합판정을 받은 후 판매토록 조치하는 한편 제주도내 김치제조업소에 대해 집중 위생점검과 수거검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치맨 2005-11-03 15:17:55
옛날엔 더 했지..
약 한알 사먹으면 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