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바가지 학원비, "온라인으로 신고하세요"
바가지 학원비, "온라인으로 신고하세요"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9.04.17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교육청, 2009학년도 사교육비 경감대책 수립
온라인 학원비 신고센터 운영...공교육 내실화 추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바가지 학원비'의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이 이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1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08 사교육비 조사결과 분석 및 대책'과 지난 3월에 자체 실시한 '전도 초중고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09학년도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사교육 경감대책은 모두 6개 영역에 26개 세부추진과제를 설정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공교육 내실화의 지속적 추진 △영어 친화적 교육 환경 구축 △입시제도 안정화와 입시정보 지원 △사교육 대체 수단 공급 △학원비 안정화 △ 지역 특화 사업 추진 등이다.

이중 문제가 되고 있는 바가지 학원비에 대한 대책으로 사교육 의존도를 경감하고 학원비 안정화를 위해 학원 수강료 자료 정비와 수강료 공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원비 초과 징수를 집중 점검 지도하고 온라인 학원비 신고 센터를 운영해 학원비를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사교육의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교육의 내실화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교육청은 △교원의 직무 수행 능력 제고를 위한 교원 연수 강화 △교실 수업의 질적 개선 및 수준별 이동수업의 활성화 △기초․기본 학력 향상 △독서논술 교육 및 영재 교육의 내실화를 세부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사교육 대체 수단 공급으로는 △자유수강권 대상자를 확대하고 방과후학교 운영을 내실화 △사이버가정학습 활성화 △대학생 멘토링제 △방과후학교 협약학교 △종일돌봄교실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어교육에 따르는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영어 친화적 교육 환경 구축과 저소득층의 영어 교육 기회 확대 등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추진 과제로는 △영어 체험 캠프 운영 확대 △영어구사능력 신장 위한 도움 자료 보급 △초등 영어 교육 확대 시행 △권역별 외국문화학습관 활용 확대, 영어회화 전문 강사 배치 활용 △TaLK 프로그램 운영 △영어체험교실.영어전용교실 운영 등을  설정했다.

입시제도 안정화와 입시정보 지원은 고등학교 진학 과정에서의 지나친 사교육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특목고 입시를 안정적으로 개선하고, 대학진학지원단과 고입진학지원단을 운영해 교육수요자에게 양질의 진학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만의 특화 교육 사업인 제주형자율학교 운영을 내실화하고,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모다들엉'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시행해 공교육 경쟁력 제고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교육청은 이번 수립한 종합 대책과 더불어 사교육비 경감 우수학교 사례를 발굴해 일반화하고, 단위학교별로 학교 특성을 반영한 사교육비 경감 프로그램을 운영하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