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제주해군기지 범도민유치위원회 발기위원 결성총회를 가진 제주도내 보훈.사회단체들이 오는 8일 오후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제주해군기지 범도민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해군기지 논란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범도민유치위원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향후 활동방향을 확정짓고, 제주에 해군기지가 유치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범도민유치위원회는 제주도의 활동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당국에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논의 중단선언'을 취소할 것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것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 8일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본격적 유치활동 돌입

이날 창립총회는 1부 총회, 2부 촉구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2부 촉구대회에서는 결의문과 성명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상문 유치위원장은 2일 미디어제주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국책사업의 막중함을 띄고 있는 해군기지건설문제에 대한 '논의중단'이 이뤄진 것은 그 자체가 문제이며, 제주도의 활동자제 요청도 당연히 취소돼야 한다"며 앞으로 강력한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뜻을 밝혀 도민사회에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앞서 범도민유치위원회는 지난달 가진 발기위원 총회에서 제주도에 대한 3개항의 요구사항을 채택하고 "제주도 전체의 민의와 공론을 가로막는 논의중단 선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해군기지 문제를 합리적으로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도민이 참여하는 대책기구를 편성해 신속히 해결하고, 해군기지 유치를 희망하는 제주도민과 해당지역 주민의 민의를 적극 수렴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결의문을 통해 △해군기지 유치를 희망하는 대다수 도민역량을 결집해 해군기지를 반드시 제주에 유치 △구시대적 발상인 도지사의 일방적 논의중단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군기지 유치의 정당성을 당당하게 주장 △평화의섬 보장을 위한 해군기지가 제주도에 건설되도록 적극 기여할 것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지난 6월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논의중단'을 선언한 제주도는 이러한 범도민유치위원회의 활동이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등 당면 현안을 추진하기 위한 도민역량을 결집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지난달 범도민유치위원회에 내년 6월까지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한편 해군본부는 지난달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주민들의 요청으로, 위미리 해안가인 속칭 '넙빌레'에 대한 해군기지 타당성조사를 위한 선행단계로 기초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이달 말께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가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요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창립총회는 유치위원회의 향후 활동방향을 정립할 것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유치위원회의 내부조직이 구성하고 제주도의 민.관.군이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창립총회가 끝나면 앞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생각인가.

-해군기지유치위원회의 주요목표는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빠른 시일내에 건설되도록 도민의 열망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전단지를 돌리고 언론에 홍보, 서명운동 등을 통해 지속적인 여론 확산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관계당국을 방문해 해군기지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역주민의 보상도 충분하게 지원토록 요청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해군기지 유치위원회는 해군기지의 유치가 확실시 된 이후에도 해군기지 건설과정을 계속적으로 체크할 것이며 해군기지가 친환경적으로 지어지는지 주민들에게 해가되지는 않는지 등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때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요청을 왜 받아들이지 않고 있나.

- 제주도정의 (해군기지 유치 활동)자제 요청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대다수 제주도민의 해군기지 건설희망을 파악하지 못한 처사이다. 유치위원회 활동으로 제주도민 대다수가 제주도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해군기지건설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다.

따라서 논의중단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주도의 활동 자제 요청은 취소돼야 할 것이다.

오히려 제주도 경제의 활성화와 도민의 소득증대, 대양시대의 국익도모를 위해 제주도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범도민유치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경우 반대대책위에서도 대응에 나서면서 제주사회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일 우려가 있는데,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해군기지 건설은 국가안보, 대양시대의 국익도모와 직결된 국책사업이다. 그러니 찬성이니 반대니 하는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

그동안 해군기지 유치에 있어서 반대의 목소리만 컸었지만 이젠 찬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줄 것이다. 현재 해군기지 유치위원회에는 70여개의 단체가 가입해 있고 회원수만 해도 5만명에 이른다.

더욱이 요즘은 위미지역 주민들 뿐만아니라 해군기지 유치 논의가 중단된 화순지역에서까지도 다시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는.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것은 국가안보와 대양시대의 국익도모, 제주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또 최소 2만에서 최대 7만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돼 제주도민의 소득증대, 관광문화사업의 진흥에도 이바지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고용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다른 고장의 타.시군에서는 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하나의 도시가 탄생되기도 했다. 그만큼 인구가 들어오고 도시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불법적으로 조업하고 있는 중국 어선들을 강력하게 단속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되면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평화'라는 것은 말로만 '평화'가 돼서는 안된다. '힘'이 밑바탕된 '평화'이어야 진정한 '평화'다.

 제주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제주도민 전체는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빠른 시일내에 건설되도록 환영하고 지원해야 풍요로운 내일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