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1:14 (금)
'친절 결의대회'의 화두는 "영리병원?"
'친절 결의대회'의 화두는 "영리병원?"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4.14 13: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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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성단체협의회, '친절 바이러스 확산 결의대회'
영리병원 피켓에 '의료인'의 친절서비스 강연?

제주도내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단체협의회(회장 남상옥)가 주최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친절 바이러스 확산 결의대회'가 14일 오전 10시 제주도내 여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남상옥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인에게 제주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선진화된 도민의식으로 여성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대대적인 손님맞이 활동을 전개하자"고 호소했다.

참가한 여성단체회원들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친절바이러스 운동'을 범도민 실천운동으로 확대해 정상회의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자"고 결의했다.

그런데, 당초 취지와는 달리 이날 결의대회는 '꿩 먹고 알먹고'하는 식으로 '영리병원' 문제도 행사의 핵심포인트 양 튀어나왔다. 행사장내 피켓 등을 통해 '투자개방형 병원 도입으로 동북아 의료 중심지로...'라는 영리병원 문제가 도출된 것.

행사에서는 또 제주출신 하권익 박사(중앙대학교 의료원장)이 '고객을 감동할 친절을'이란 주제의 특강을 해 눈길을 끌었다. '친절'을 주제로 한 강연이라면 관련 전문가가 나와야 하는데, 의료전문인이 친절 강연 연사로 초청한 것도 어색한 대목이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는 '친절 바이러스'를 널리 전파하자는 긍정적 측면의 의미에도 불구하고, 영리병원에 대한 '교육적 성격'이 내포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아야 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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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09-04-15 06: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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