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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인터넷 중독', "위험수위"
초등학생 '인터넷 중독', "위험수위"
  • 좌보람 기자
  • 승인 2009.04.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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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터넷중독 자가진단검사' 결과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비해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위험도 정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 초등학생에 대한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동안 제주도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자 자가진단검사(K-척도)실시'한 결과,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귀포지역 초등학생들이 제주시 지역 학생들보다 인터넷 중독 위험성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서귀포 지역 초등학생 4092명 중에 '고위험자군'으로 인터넷 중독에 노출된 학생은 179명으로 전체 4.4%에 이르러 제주시 지역 초등학생 2.2%보다 두배에 달한다.

인터넷 중독 '잠재적위험자군' 비율도 서귀포시 지역 초등학생은 7.4%로 제주시 지역 4.4%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학생의 경우에는 제주시 지역 중학생 1만8258명 중 315명이 인터넷 중독 '고위험자군'으로 전체 1.7%를 기록해, 서귀포시 지역 0.9%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1만6862명을 대상으로 진담검사를 실시한 결과, 302명이 '고위험자군'으로 분류돼 전체 검사인원 중 1.8%로 분석됐다. '잠재적위험자군'비율은 1166명으로 6.9%에 달했다.

이에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올해에도 인터넷중독자 자가진단검사(K-척도)를 실시키로 하고, 정보확 역기능 해소와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4월 2일부터 12월 말까지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정보화 역기능 해소 및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정보윤리 교육 전문강사 14명을 위촉해 초.중.고 137개교 2만818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 및 정보화 윤리교육으로 실시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인터넷 중독 '고위험자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인터넷 이용을 위한 사이버지킴이 캠프'를 여름방학 중에 실시했다"며 "올해에도 진단검사를 토대로 캠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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