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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칼럼> 텔레매틱스와 첨단 제주관광
<미디어칼럼> 텔레매틱스와 첨단 제주관광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1.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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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 관광대학 교수
12월 9일 제주도와 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등이 참여하는 민간컨소시엄과 함께 ‘텔레매틱스(Telematics)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 센터를 기반으로 제주에서는 최첨단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텔레매틱스란 U-코리아건설을 위한 ’IT839’ 전략의 핵심 추진 분야 중의 하나로서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이 결합된 용어로 차량의 위치파악 및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차량 내 정보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에게 차량 운행에 유용한 종합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단말기 및 운영체계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차량·항공·선박 등 운송장비에 내장된 컴퓨터와 무선통신기술, 위성항법장치, 인터넷에서 문자신호와 음성신호를 바꾸는 기술 등에 의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데이터 서비스이다.

특히 자동차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이동통신기술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여 차량사고나 도난감지, 운전경로 안내, 교통 및 생활정보, 게임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번 제주도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관광객들에게 렌터카에 장착된 전용 단말기로 여행 일정에 따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받는 맞춤형 여행, 실시간 교통정보, 길 안내 및 주요시설물 검색 서비스 등의 여행교통 정보서비스, 관광정보 및 각종 행사 일정을 알 수 있는 제주 문화행사 서비스이다.
그리고 무선 랜과 이동전화망을 통해 제주의 특산품을 주문하고 결재하는 V-Shop 서비스, 단말기로 노래방 및 영화나 TV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가 전화를 걸지 않아도 단말기가 자동으로 텔레매틱스 센터에 연결해 의료진이나 119 구급대를 현장으로 부를 수 있는 안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V-Shop 서비스를 통해 관광 상품업체 및 제주유통업계 매출이 매년 44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광분야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제주도는 연간 국내관광객이 약 500만 명에 이르고 이중 73%가 렌터카를 사용하는 만큼 렌터카 의존도가 높아 텔레매틱스를 이용한 최첨단 관광서비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가이드 없이 여행을 하기 때문에 길 및 관광지를 찾기 위해 지도를 이용하거나 지나가다가 주변사람에게 물어서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제주의 각종 축제 등의 행사일정 및 정보를 쉽게 얻기가 어렵고, 숙박 및 토속 음식점, 특산물 판매 정보 등 관광 중 필요로 정보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이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하드웨어 기술도 중요하겠지만 제주관광을 위해서는 제공되는 관광 관련 콘텐츠 정보가 더 중요하다.

여행정보서비스, 제주 문화행사 서비스, V-Shop 서비스 등 다양한 양질의 관광 콘텐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최첨단 기술력에 의한 디지털화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여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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