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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참가 학생 중 4명은 '승인 받아'
체험학습 참가 학생 중 4명은 '승인 받아'
  • 좌보람 기자
  • 승인 2009.03.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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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전국적으로 2009년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실시된 가운데, 제주교육연대가 추진한 '일제고사 반대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 중 4명이 사전에 학교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학교장의 승인을 받고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은 A중학교 학생 3명과 B중학교 학생 1명으로 총 4명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생 4명이 제출한 체험학습 신청서는 제주교육연대가 추진한 체험학습 장소와 일정내용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단평가 거부를 명목으로 한 체험학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육청은 이날 치러진 진단평가에 앞서 진단평가를 거부하기 위한 체험학습은 학교장의 승인을 받을 수 없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A중학교 교장은 "학교 규칙에 보면 학부모가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고 체험학습을 인솔한다고 할 경우, 면담을 통해 승인이 가능하다"며 "이번에 체험학습을 승인 받은 3명의 학생의 경우도 이와 같다. 진단평가와는 상관이 없다는 판단을 해 승인.결제했다"고 말했다.

또 "체험학습 후 학생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는데, 만약 이를 통해 진단평가에 불참하기 위한 체험학습이라고 판단될 시 추후에는 진단평가를 거부하는 목적으로 신청하는 체험학습은 허가가 안된다는 것을 부모에게 통보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A중학교 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을 승인받은 학생의 경우, 진단평가 거부를 명목으로 한 체험학습으로 판단되더라도 사전에 학교장의 승인이 있었기때문에 학생들에게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무단결석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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