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37 (금)
농민회, 쌀 개방 협상 즉각 폐기 '경고'
농민회, 쌀 개방 협상 즉각 폐기 '경고'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10.27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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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농민총파업 투쟁..전국농민들과 강력 투쟁할 것

27일 오전9시 가결된 WTO 쌀협상 국회비준 동의안을 즉각 폐기하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쌀협상 국회비준동의안의 통외통위 상임위 통과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민주노동당을 배제한 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도 부쳐지지 않고 WTO 쌀협상 국회비준 동의안을 가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 단체들은 지난 12일 임채정위원장이 이미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말한것에 대해 "우리 농민들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으며 농민들의 의견을 들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각계의견을 어떻게 수렴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정부가 벌인 쌀개방 협상은 우리농업 전체의 붕괴를 초래할 협상이며 미국이 불러주는대로 받아쓰기한 것에 불과한 사상 최악의 실패한 협상 임이 공개됐다"며 "이번 동의안은 350만 농민을 죽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들은 "이번 쌀협상의 기습처리를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28일 농민총파업 투쟁을 기점으로 15만 제주농민의 이름을 걸고 350만 전국 농민들과 함께 더욱 강력한 투쟁을 벌여 기필코 국회비준을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으로도 이들 단체들은 강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식량주권을 팔아먹으려는 매국노들의 행보를 보고 만 있지 않을 것이며 죽을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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