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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세력의 4.3왜곡 반드시 막아내겠다"
"수구세력의 4.3왜곡 반드시 막아내겠다"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3.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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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사수와 수구집단 망동 분쇄를 위한 공동기자회견

한나라당 제주4.3특별법 개정안 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개정 반대 대책위)와 제주특별자치도 연합청년회는 24일 최근 한나라당의 4.3특별법 개정안 발의와 4.3 당시 진압에 나섰던 예비역 장성들이 4.3 특별법 및 희생자 결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지속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천명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및 수구세력들의 야망적 책동을 분쇄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대응은 물론, 오는 4월 3일 제주도민들의 뜻을 모아 펼치는 규탄대회를 통해 4.3특별법과 제주도민들의 자존심을 지켜낼 것"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저들의 도발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과 수구집단은 4.3의 진실을 왜곡하며 희생자의 명예를 폄훼하고, 유족을 다시한번 절망의 나락에 빠트리려는 책동을 당장 멈추고 제주도민과 역사 앞에 엎드려 사죄하라"며 "만일 어리석은 망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제주도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밝힌 법적대응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서 "현재 4.3 희생자 결정과 관련된 헌법소원 2건과 행정소송 1건을 제출했으며 또 지속적으로 예비역장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나 이들이 끝까지 헌법소원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경찰에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할 예정도 있다"고 말했다.

개정 반대 대책위와 제주 연합청년회는 다음달 3일이 "제주도민들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주는 날"이라며 이날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궐기대회와 관련해 "제주도민들이 한데 모여 한 목소리로 화해와 상생을 외치고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수구세력들에게 결집된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다음달 3일 오후 1시 30분 광양로터리에서 온 제주도를 빨갱이 섬으로 몰아가는 저들 수구집단과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의 음모에 맞서 궐기해 평화의 섬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한편, 개정 반대 대책위와 제주 연합청년회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궐기대회 등 이후 일정에 대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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