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접근성 준수율 가장 낮아… 공공기관도 미흡
오는 4월11일부터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지만, 국내 대표적 기업 및 금융 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의 웹사이트는 장애인의 웹접근성 준수 실태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휴렛팩커드와 인터넷 전문 컨설팅 업체인 ㈜클라우드나인크리에이티브가 금융 기관, 일반 기업, 공공 기관의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총 60개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관련한 웹 접근성 준수실태 조사한 결과 금융 기관의 접근성이 가장 낮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 기관은 이미지 파일의 대체 텍스트 제공, 프레임 사용 수 제한, 키보드 운용 가능 등 3개 항목에서 각각 53.1%, 1.5%, 0.4% 등의 준수율을 기록해 전체적으로 웹 접근성이 낮았다.
일반 기업은 46%, 16.55%, 7.3%를 기록했으며, 공공 기관은 49.8%, 37.1%, 31.15% 등이었다.
특히 금융 기관 중 보험회사 및 카드회사는 프레임 사용 수 제한, 키보드 운용 가능 등 항목의 준수율이 0%인 곳도 있는 등 웹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
한편, 이번에 시행되는 법률은 인터넷 사이트의 운영에 있어서도 장애를 가진 이용자들을 배려할 수 있는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시티신문/황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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