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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헬싱키大 전반 감사 즉각 실시하라"
진보신당 "헬싱키大 전반 감사 즉각 실시하라"
  • 좌보람 기자
  • 승인 2009.03.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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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제주도당은 23일 "헬싱키경제대학 유치는 김태환 도정이 기본적인 법률조항 조차 검토하지 않아 제주도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고, 감사위원회는 헬싱키경제대학 유치 과정 전반에 관해 감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교육가학기술보가 외국교육기관 설립 심사 과정에서 헬싱키경제대학(Helsinki School of Economics) 제주분교의 운영주체인 HSE 교육 행정부(HSE EE)가 영리법인이므로 외국교육기관 설립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한 후, "그런데 교과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김태환 도정은 막대한 혈세를 낭비했던 핀란드 헬싱키경제대 제주분교 유치 실패에 대한 아무런 해명없이 또 다시 유치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것도 모자라 지난해 8월 제주도가 헬싱키경제대학 제주분교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EMA와 차별성이 있다고 주장하더니, 이제는 서귀포시 제2청사 4층을 서울과학 종합대학원의 주말교육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등의 임기 응변식 행정을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진보신당은 "외국대학을 유치하겠다면서 기본적인 법령조차 검토하지 않은 무능력도 모자라, 서귀포시 청사에 수 억원을 들여 리모텔링 하는 등 막대한 혈세를 낭히한 무책임하고 무원칙적인 예산 낭비를 하고도 아무런 반성없이 또다시 밀어붙이기식 주먹 구구 행정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태환 도정은 헬싱키경제대학을 유치하는데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 없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핀란드의 공교육에 대한 관점과 철학부터 먼저 배우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태환 도지사가 좋아하는 영리학교처럼 경제적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시장 원리가 아닌, 사람을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교육 고유의 논리에 충실할 때 오히려 학업성취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나라가 핀란드라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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