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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와 제주 마을의 아름다운 동행
제주올레와 제주 마을의 아름다운 동행
  • 강기종
  • 승인 2009.03.2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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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이란 어떤 것일까?

서로를 의지해 거친 비바람을 이겨낸 해바라기와 나팔꽃처럼 사랑으로 하나 되어 행복한 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요즘 제주 올레길과 그 올레길이 통과하는 마을이 이러한 아름다운 동행을 만들어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왜 이런 연결되지도 않을 언어도단을 생각하게 됐을까?
누구나 다 공감하겠지만 우리 성산읍 지역만 해도 배낭을 짊어진 올레꾼들의 모습을 하루에도 숱하게 볼 수 있다.

그들의 얼굴을 보면서 이 많은 올레꾼들이 우리 지역에서 숙박과 식사 그리고, 체험 관광을 즐기면서 돈을 쓴다면 지역 경제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하고 생각하곤 한다.

사)제주올레에서도 올레길을 내면서 관광객들은 제주의 멋진 풍광을 몸으로 체험하고, 마을 주민들은 올레꾼들에게 정과 추억을 제공하여 주민소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들이 지금 아름다운 동행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제1코스에 위치한 시흥리 마을은, 할망민박이 조성되어 지금은 그 수가 적지만 올레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어촌계 식당에는 특화음식인 조개죽을 찾는 방문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또한, 제2코스의 온평리에서는 제주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올레꾼들은 이 마을의 맛과 멋을 즐기며 제주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으니 이 것이 진짜 WIN-WIN의 아름다운 동행이 아닌가 싶다. 더욱이, 이제는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제주올레와 연계하여 마을 소득을 창출하려는 자립마을 만들기에 마을의 힘을 모으고 있으니 이 것은 커다란 소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마을에서는 동행하는 올레꾼들의 마음을 채워주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데, 시흥리 마을은 전통올레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올레길 야생화 식재, 갈대 미로체험코스 개발, 소달구지 체험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계획중이고 온평리 마을은 혼인지 마을의 특성을 살린 스토리텔링 사업 등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이 외에도 성산읍 각 마을마다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한 환경정화 작업과 이색 체험장 마련, 특산물 판매 등 지역 소득 증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만들어 지고 있으며, 지역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에서도 가격인하와 친절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들이 제주올레를 세계 최고의 걷기체험장으로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늘도 지나가는 올레꾼들의 미소에서 제주올레와 제주마을간의 아름다운 동행이 지속되기를 꿈꿔본다.

<강깆봉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특화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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