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제주 교원 주민번호까지 기재
제주도내 교원들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줄줄이 새어나가면서 개인신상 정보관리에 허점이 노출됐다.
특히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신상정보에서는 주민등록번호까지 기재되고 있어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를 낳고 있다.
교원들에게만 공개돼야하는 개인 정보가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떠돌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모 검색사이트에서 제주도교육청 관련 낱말을 적어 서핑을 하다보면 지난해 엑셀과정을 교육받은 교육대상자들의 명단이 뜬다.
홈페이지에는 소속기관과 소속부서, 직급, 경력, 거주지가 기재돼있다.
가장 중요한 정보인 개인의 주민등록번호도 버젓이 올라있다.
이렇게 신상정보가 공개된 교원은 엑셀 기초를 교육받은 34명, 엑셀 심화를 교육받은 55명, 홈페이지 작성 교육을 받은 34명, 엑세스 교육을 받은 20명으로 총 143건이다.
유출된 개인적인 신상정보는 다른 범죄로 악용될 소지가 높아 심각성을 더한다.
특히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주민번호만 있으면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항이 처리되기 때문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대해 "교원들에게만 공개돼야 하는 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됐다"며 "아직 정확한 사유가 확인되지 않아 확실한 대답을 못하겠다"고 난감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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