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한라산 1100도로 모노레일카 추진 ‘논란'
한라산 1100도로 모노레일카 추진 ‘논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1.17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1100도로 22.3km 구간에 모노레일카 시설 적극 추진

제주도가 한라산 1100도로 상에 모노레일카를 시설하는 것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혀 환경단체 등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등 향후 제주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도는 17일 '한라산 1100도로 모노레일카 추진'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라산 1100도로 일대 자연환경은 아름다운 독특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고, 겨울철 설경(雪景)은 매우 뛰어난 관광상품 가치를 지니고 있어 기존도로를 활용, 모노레일카를 시설, 관광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도모코자 한다"며 모노레일카 추진의사를 공식화했다.

제주도는 또 "모노레일카를 설치하면 전기를 이용한 교통수단으로 세계 유일의 최장거리 경관감상이라는 독특한 메리트를 제공하고, 민자유치로 경제활성화와 지역주민 고용창출 효과도  거둘수 있다"며 모노레일카 설치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제주도 당국이 밝힌 사업개요를 보면 모노레일카 설치 구간은 1100도로 어승생수원지 목장지대에서 거린사슴 전망대까지의 본선 16㎞와 지선인 어리목 진입로 1.2㎞, 영실진입로 5.1㎞ 등 전체 22.3㎞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국모노레일㈜이 1천420억원을 들여 이같은 모노레일카를 설치, 직영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제주도에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외 모노레일카 설치 운영사례를 조사한 뒤 추진전담반과 추진위원회를 구성, 환경성, 경제성, 안정성 등을 검토하고, 하반기에  환경부 등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모노레일카 시설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문제 못지 않게 도민사회에 찬반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연초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진기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