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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보다, 물 맛이 좋은 이유가 있었네'
'에비앙 보다, 물 맛이 좋은 이유가 있었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3.16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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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제주 기능성 미네랄 지하수 부존지역 확인

제주도내 지하수가 6개 권역에 따라 '맛있는 물'이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은 16일 '기능성 미네랄 지하수 부존지역 연구' 결과를 통해 권역별 '물맛' 특성에 대해 밝혔다.

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시와 조천읍 중산간지역에는 바나듐수, 알카리수, 맛있는 물로 분류되는 지하수가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한림읍 및 한경면 중산간지역에도 바나듐수와 맛있는 물의 지하수가 부존하고 있으며,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일대에는 알카리수 지하수가 부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문동 중산간지역에는 탄산수, 고미네랄수, 바나듐수 지하수가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가지 유형의 지하수 수질특징을 보면 천연탄산수의 경우 서귀포시 중문동 중산간지역에 부존하는 천연탄산수의 탄산농도는 약 2000ppm으로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상품화된 천연탄산수의 농도와 비슷하며, 우리나라 충북 초정리 탄산수 원수보다 약 3배정도 높은 농도를 보였다.

고미네랄수의 경우 천연탄산수 부존 지역에서 높은 농도의 미네랄을 함유한 지하수가 부존하고 있으며, 미네랄함량은 미국의 천연광천수 수질기준(250ppm)보다 높은 400-2750ppm을 나타냈다.

알카리수는조천읍 중산간지역과 안덕면 사계리 일원에 분포하고 있는 지하수에서 수소이온농도(pH)가 평균(7.8)보다 높은 8.5이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나듐수는 당뇨와 고지혈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천읍, 애월읍, 서귀포 중산간 일원에는 바나듐이 20-50ppb 함유한 지하수가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자원연구원은 지하수에는 물맛을 좋게 하는 칼슘, 칼륨, 규소 등과 같은 성분과, 나쁘게 하는 황산,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맛있는물의 판정은 이들 성분의 비율을 고려한 O Index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삼다수를 비롯해 제주 일원에 분포하는 지하수는 O Index가 2이상으로 맛있 물로 평가되고 있는데, 제주시와 한경면 중산간지역 일부 지하수는 물맛지수 기준보다 5배나 높은 지하수가 부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환경자원연구원은 올해 기능성 미네랄지하수가 부존하는 서귀포 대포동, 안덕면 서광-창천, 제주시 오등동, 한림읍 금악, 조천읍 와흘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 수질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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