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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전 공공기관 입지선정 막바지 '진통'
제주이전 공공기관 입지선정 막바지 '진통'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0.22 09: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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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기관 "선정기준 기관입장 반영" 촉구...상당기간 늦어질 듯

제주로 이전될 수도권 공공기관 직원들이 제주지역 혁신도시 입지선정과 관련해 해당 기관의 입장을 반영해줄 것을 거듭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면서 최종 입지선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더불어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는 다음달 초 4차회의를 열고 평가기준 등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최종 입지선정은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도시 입지선정위는 지난 21일 오후 2시 제주로 이전될 대상기관 중 한곳인 서울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9개 이전기관 대표들로부터 혁신도시 입지선정에 따른 의견을 수렴했다.

#대상기관 "평가기준에 기관입장 반영해야"

이날 회의에서 이전기관 대표들은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2일 제주에서 열린 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입지선정 기준에 기관입장을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입지선정 조건에 있어 공항과의 접근성과 쾌적한 정주환경, 생활 편익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4차회의 다음달 초 개최...입지선정 상당기간 늦어질 듯

그런데 입지선정위는 이날 제주이전 대상기관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초 제4차 회의를 열고 분야별.항목별 평가기준을 확정하고 입지선정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초 지난 14-15일 중 이뤄질 예정이던 제주지역 최종 입지선정은 빨라야 다음달 중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입지선정위는 평가기준이 확정되면 종합평가를 거쳐 우선순위 1, 2위를 혁신도시 우선 후보지로 제주도지사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또 우선 후보지가 결정되면 제주도는 건설교통부 장관과 협의해 최종적으로 혁신도시 입지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건설교통부는 혁신도시 입지선정 평가기준으로 총 100점 만점에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 20점, 기조도시 인프라 및 생활편익시설 활용가능성 10점, 도시개발의 용이성 및 경제성 15점, 환경친화적 입지가능성 10점, 지역내 균형발전 10점, 혁신도시 성과공유방안 10점, 지자체의 지원 5점 등으로 세분화시켜 제시했다.

그런데 제주도내 시.군에서 혁신도시 후보지로 추천된 곳은 △제주시 연동 천마목장 일대 20만평 △서귀포시 서호동 일대 20만평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리 일대 30만평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일대 30만평 등 4곳이다.

한편 제주로 이전될 9개 수도권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열린 '공공기관 제주이전 추진협의회'에서 입지선정작업이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입지선정결과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주로 이전할 공공기관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세청기술연구소, 국세청종합상담센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기상연구소,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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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2005-10-22 11:22:17
산남 어쩌구저쩌구하다가 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