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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이 안먹히네", 여행업계 "맘대로 해보시지!"
"말발이 안먹히네", 여행업계 "맘대로 해보시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3.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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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송객수수료 양성화 협약에 고작 18개 업체만 참여
제주도 3월 관광진흥전략 보고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사업자들이 지난달 11일 제주관광의 문제 중 하나로 꼽혀온 '송객수수료' 문제와 관련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양성화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행업계의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전 8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3월 중 관광진흥전략 보고회'를 갖고 송객수수료 양성화 추진상황을 밝혔다.

이의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보고회에서는 관광사업 업종별 대표자 12명이 송객수수료 양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이 협약을 통해 앞으로 송객수수료의 경우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법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는데 나가자는 결의가 모아졌다.

그러나 협약이 체결된 후 이날 현재까지 세금계산서 발행을 약속하고 이의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참여의사를 밝힌 여행업체는 18개 업체에 그치고 있다.

등록대상 업체가 300여개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이달부터 세금계산서 발행에 참여한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참여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우수관광사업체 지정시 배제시키는 방법으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관광 고비용.불친절 혁신과제 추진과 관광업체 가격실태 및 수용태세 조사결과, 제주관광 표준여행상품 개발 결과보고와 더불어 우수관광사업체운영실태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보고 등이 있었다.

보고회에서는 제주도내 가격인하 업체와 전국 음식점 가격실태 비교조사 결과, 그리고 공항과 항만 등의 관광객 수용태세 중 관광객 불편사항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또 관광현안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는 우선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추진과 관련해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공감대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관광진흥법 등 '관광3법' 일괄이양에 따른 후속조치와 관련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특례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조례안 연구 TF팀을 확대 운영해 다음달까지 조례안을 마련해 도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TF팀은 학계, 관광업계, 유관기관, 행정등 26명으로 구성해 관광3법이양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관광발전 방안을 제시, 세미나, 공청회 등을 거쳐 8월까지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관광을 하다가 불편함을 느꼈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는 제주도에서 보상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에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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