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원, 17명의 장애인 작가 '제주의 자연과 순수' 전시
가을의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온갖 재료들로 자연을 그려냈다.
균형과 조화보다는 삐침과 약간의 투박스러움이 배어있다.
흙을 재로로 빚어낸 손길하나하나에는 정성과 순수함이 가득하다.
어울림과 소박함이 우러나오는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정신지체인의 직업재활을 돕는 사회복지전문시설인 혜정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시설장 강대선)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도예전를 연다.
작은예수회 제주분원, 함덕정보산업고, 제주애덕의 집에 소속된 장애인 작가들이 지난 6개월간의 정성과 땀으로 흙을 빚어냈다.
가을색을 입은 작품들은 '제주의 자연과 순수'를 바탕으로 불에서 구워졌다.
그중에는 트멍이 있어 모진 바람앞에 흔들리지 않는 제주의 돌담도 있다.
출품된 작품들은 꽃병에서부터 그릇, 장식용 벽걸이 등 다양하며 온갖 자연을 소재로 한 모든작품에는 햇살이 가득하다.
17명의 장애인 작가들이 빚어낸 자연의 색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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