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20분께 한라산 성판악 남쪽 2.3km지점, 5.16도로 인근 숲속에서 현모씨(33.서귀포시)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12일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가출신고를 한 상태로, 이날 오전 현장 인근에서 산림정비 작업을 벌이던 오모씨(37.난대림 연구소 직원)가 티코 차량이 장기간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경찰에 해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가출한 현씨임을 확인, 119 구조대와 합동수색을 벌인 끝에 목을 매 숨져 있는 현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씨가 최근 금융기관으로 부터 대출을 받으려다 거절 당하며 고민을 해 왔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현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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