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자 의원 "성인지적 관점에서 분리해야"
공공기관의 장애인 화장실 중 상당수가 남녀 분리되지 않고 공용으로 쓰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미자 의원은 11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공공기관 장애인화장실 남녀분리 실태를 제시하며, "장애인 화장실의 경우에도 성인지적 관점에서 남녀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청의 경우 8개소의 장애인화장실 중 남녀가 구분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제주시청의 경우에도 4개소의 장애인화장실이 모두 남녀공용이다.
서귀포시청은 5개소 중 1개소만 분리돼 있고, 제주시 읍면동사무소는 28개소 중 11개소, 서귀포시 읍면동사무소는 29개소 중 13개소, 단위 사업소는 26개소 중 15개소만 분리됐다.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경우 5개소 중 4개소가 분리돼 있어 비교적 높은 분리율을 보였다.
현행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보장법' 시행령에서는 장애인 등이 이용 가능한 화장실에는 남녀 대변기를 별도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제주도여성발전기본조례에서는 '도지사는 정책과정을 수립.시행하는 과정에서 양성 평등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사전에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대해 김미자 의원은 "장애인화장실 남녀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장애여성은 성이 없는 '무성'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성인지에 의한 정책이 장애여성의 경우 매우 미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장애인화장실 분리개선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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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단독주택에서도 최소한 화장실이 2~3개 정도는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도 엄밀히 따져보면 사용횟수가 적은데 왜 그렇게 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혹시라도 생길 불편함 때문에 그런게 아닙니까?
자기들이 불편함은 생각하면서 왜 남이 불편함은 생각 안하는지?
그것도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공간인데...
그렇게도 배려심이 없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