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3수원지 짠물이 버젓이 식수로 공급 '파문'
삼양3수원지 짠물이 버젓이 식수로 공급 '파문'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0.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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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병립 의원 기자회견, 염분 기준치 두배 이상 검출

식수로 공급되는 제주시 삼양3수원지의 수질 염분이온농도가 음용수로는 부적합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해서 식수로 공급해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제주도의회 김병립 의원은 11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삼양3수원지의 염소이온농도를 측정한 결과 l당 665mg으로 기준치인 250mg을 두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시 도련배수지와 삼양1수원지, 삼양2수원지, 삼양3수원지 등 일반상수도로 쓰이는 4개 수원지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삼양 3수원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양3수원지는 염소이온농도가 기준치를 두배 이상 웃돌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김 의원은 "삼양 3수원지는 준공당시부터 염분 검출로 일부 문제가 발생했으나 당시 제주시장은 염분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천명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는 시민에게 거짓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바닷물을 음용수로 공급하는 경우 국민건강에 대한 유무해성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도 아닌 지방정부가 주민을 기만한 행위는 행정적.도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2001년부터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대체하지 않고 게속해서 염분 음용수를 공급한 것은 주민의 복지보다는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수돗물 수질검사를 정수장 수도꼭지에서 하고 있는 것을 수원지 취수검사와 병행해 해야 한다"며 "제주도 전 지역의 취수장을 일제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수돗물 수질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취수원은 과감히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당시 제주시장은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하며,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는 행정적 책임과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징수한 수도사용료를 보상차원에서 해당 주민에게 반환하고, 삼양 3수원지를 당장 폐쇄하고 광역상수도를 급수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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