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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제주상의 회장 선거...道 '구설수'
달아오른 제주상의 회장 선거...道 '구설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2.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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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실과 다르다" 긴급 진화 나서

오는 3월 예정된 제20대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와 관련해 문홍익 현 회장(65. 제주물산 대표이사)과 현승탁 (주)한라산 대표(63)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돼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느닷없이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제주도가 이의 진화에 나섰다.

이번 문제는 제주도가 지난해 하반기 신입회원에 대한 선거권 부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데 따른 것.

주복원 제주특별자치도 지식경제국장은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주 국장은 "제주도는 제주상의 설립.정관변경 인가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불거진 선거권을 둘러싼 문제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도 자문변호사를 통해 의견을 물어볼 예정이고, 또 아직 제주도의 공식입장을 표명한 바 없는데 '신입회원에 대한 선거권 부여 긍정입장'이라는 보도가 나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는 후보측간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며, 유권해석을 둘러싸고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선거는 지난 2006년 제19대 회장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문 회장과 현 대표간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선거가 치열해지면서 두 후보측은 지난해 하반기 가입한 신입회원에 대해 선거권을 부여할 것이냐를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 법률자문팀까지 꾸리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상의 회장 선거는 당연회원(연 매출액 4억원 이상)과 임의회원(연 매출액 4억원 이하)들이 60명의 의원을 뽑고, 이들 의원들이 임원 호선규정에 의해 회장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실시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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