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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총장 논문표절 논란, 연구윤리위로 회부
고 총장 논문표절 논란, 연구윤리위로 회부
  • 좌보람 기자
  • 승인 2009.02.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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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추천위, 연구윤리위에 공식 회부 결정

지난 제주대 총장 선거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고충석 총장의 논문표절 여부논란은 결국 제주대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최종 판단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 총장추천위원회(위원장 고봉수)는 3일 오후 3시 제주대 본관 3층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후, 이 문제를 연구윤리위원회로 공식 회부키로 결정했다고 이날 오후 6시께 발표했다.

22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논문표절 여부를 연구윤리위원회 판단에 맡기자'는 안과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안, 그리고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강상덕 교수와 당사자인 고충석 총장간에 중재를 시키자'는 안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2시간 40여분간의 격론 끝에 결국 표결을 통해 연구윤리위원회에서 판단하도록 이 문제를 회부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따라 논문표절 여부는 연구윤리위원회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지난 2일 김희열 교수(독일학과)가 제기한 강지용 총장 당선자와 김부찬 교수의 논문 표절의혹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만 이뤄졌을 뿐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문제는 처음 총장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강상덕 교수(영어교육과)가 제기했다. 그는 고충석 총장의 발표논문 27편 중 여러 편의 논문을 표절, 짜깁기해 마치 새로운 논문인 것처럼 연구실적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고 총장은 '네거티브 선거전략' 차원의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이 문제는 선관위가 검찰에 논문표절 의혹 제기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달라며 수사의뢰를 해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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