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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7차 범행 이후 또 부녀자 감금"
강호순,"7차 범행 이후 또 부녀자 감금"
  • 시티신문
  • 승인 2009.0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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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호순 수사결과 발표

"강호순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추가 살인 없어…감금죄목 추가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7차 범행후 또다른 범행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강호순은 범죄 후에도 죄책감을 못느끼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Psychopath)"라는 경찰의 공식 판단이 내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박학근 수사본부장은 3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강호순은)프로파일러의 분석에 따르면 타인에 대해 쉽게 공격성을 노출하고, 냉소적이며 충동적인 성격으로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등 무책임하고 죄책감을 못 느끼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는 강호순이 7차 범행 후 또 다른 여성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는 사실 등 새로운 수사결과도 나왔다.

박 본부장은 "강이 생활정보신문의 "독신자들 만남" 코너에서 알게된 김모(47·여)씨를 지난해 12월31일 집에 데려다 준다며 시흥 월곶으로 이동, 술을 먹고 모텔로 가자고 했으나 거부하자 새벽까지 차에서 내리지 못하게 감금했지만 면식이 있는 경우에는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살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에게는 감금죄목도 추가됐다.

또한 경찰은 강호순이 살던 안산 집 옥상에서 여성 속옷과 스타킹 수십 점을 발견해 강과의 연관 여부를 수사하고 있으며 강의 고향인 충남 서천군에서 2004년 5월 발생해 모두 4명이 숨진 일련의 화재 및 피살사건에 강이 연루됐는지도 집중 수사키로 했다.

강호순은 여전히 네번째 아내·장모가 사망한 화재사건과 자신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은 "누가 보아도 보험사기 목적으로 (내가) 불을 낸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정말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호순은 자신의 범행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싶어한다는 사실도 이날 공개됐다.
박 본부장은 "강이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하고 싶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시티신문/ 조현미 기자

<조현미 기자 hmcho@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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