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어려운 이웃에 기탁 '훈훈'
새벽에 작업을 하다 한 가정집에 침입한 도둑을 맨손으로 잡은 환경미화원 강창훈, 박대영, 김규완 씨가 지난 30일 제주 서부경찰서로부터 받은 '용감한 시민' 표창 포상금을 어려운 이웃에 기탁해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환경미화원 강창훈, 박대영, 김규완 씨는 지난 26일 새벽에 작업을 하다 한 가정집에 침입한 도둑을 잡아 노형지구대에 인계시켰다.
이에 제주 서부경찰서는 이들에게 '용감한 시민'표창장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는데, 이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포상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들은 설날인 지난달 26일 오전 0시 50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식당 일대에서 생활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다 한 빌라 2층에서 집주인으로 보이는 40대 여자가 "도둑이야"라고 외치는 고함소리와 함께, M씨(33)가 뛰어나오자, 순간 도둑임을 확신하고 곧장 뒤를 쫓아 격투 끝에 도둑을 붙잡았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가정집에 들어가 집주인 김모 씨(40,여)를 폭행하고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치고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M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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