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가 지난 20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군기지 추진절차에 대해선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지만, 고도제한 완화와 투자개방형 병원은 찬성여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MBC보도에 따르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주민갈등 해소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 이행에 대해선 '해군이 잘못하고 있다'가 59%로 '잘하고 있다' 29%보다 두배 정도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대와 화이트칼라, 옛 서귀포시에서 가장 많았고, 농림수산업자와 중졸이하, 50대 이상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제주도가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초고층빌딩을 허용하려는 고도제한 완화방안에 대해선 찬성이 52%로 반대 42%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제주도가 영리법인병원에서 이름을 바꿔 추진하고 있는 '투자개방형 병원'의 허용에 대해서는 찬성이 54%로 반대 39%보다 15% 포인트 높았다. 이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와는 그 추이가 다른 것이다.
내국인 카지노 설립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한라산 케이블카와 영리법인 국제학교는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내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46.7%, '반대한다' 48.8%로 오차 범위 안에서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는 '찬성한다' 62.5%, '반대한다' 34.4%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영리법인 국제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67.5%, '반대한다' 25.4%로 찬성의견이 훨씬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