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는 23일 세계평화의 섬 지정 4주년을 맞아, "국내 유일의 세계평화의 섬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한태규 제주평화연구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평화의 섬 지정 4주년에 즈음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메시지에서 "무엇보다 올해에는 제주평화 대공원조성사업을 비롯하여 모든 평화실천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외 전현직 정상과 정치지도자 등이 대거 참여하는 제5회 평화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제주평화포럼을 명실상부한 국제적 수준의 행사로 자리매김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6월 개최하게 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이기에 제주개최를 결정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아울러 세계평화의 섬으로서의 제주의 위상과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가칭 유엔평화활동 아태센터의 제주설립과 제주프로세스 추진을 통해 국제평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 "한반도 남북관계의 진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기 위한 지방적 차원의 노력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평화가 성립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신뢰와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가 명실상부한 세계평화의 섬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내부의 신뢰를 다지고, 외부와의 소통의 통로를 더욱 넓히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부적인 갈등을 최소화하고, 도민화합의 기운이 충만해질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다지는데 도지사가 앞장 서 나가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인연의 벽과 울타리를 허물고 넘어서, 세계를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는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어나가는데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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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