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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기업체 자금난 장기화될 듯
제주도내 기업체 자금난 장기화될 듯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10.06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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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기업자금사정 및 전망 조사’ 결과

도내 제조업과 건설업, 숙박업 등 대부분 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발표한 ‘2005년 3분기 제주지역 기업자금사정 및 4분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2로 전분기 58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기준치(100)을 밑돌면서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로 기준치가 100을 초과하면 자금사정이 호전된 업체수가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자금사정이 악화된 업체가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경우는 전분기 62보다 57로 떨어지면서 도내 제조업체의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식료품제조업이 다소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제조업인 경우 운수업이 BSI 82에서 40으로 숙박업이 56에서 25로 크게 하락하면서 관광관련 업종의 자금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이 BSI 46에서 81로 도.소매업이 56에서 74로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이들 업체는 자금난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수요 역시 전분기 BSI 121보다 다소 하락한 114로 도내 기업들의 외부자금수요는 다소 하락했으나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면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외부자금수요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내부유보자금 감소 등을 주된 요인으로 지적한 반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매출증가를 주된 요인으로 보고있다.

이와함께 4분기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 전망 BSI도  56으로 소폭 하락하고  외부자금수요 전망 역시 3분기와 비슷한 111로 나타나면서 자금난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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