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준 박사가 1960~1970년대에 제주 전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필름 2700여점을 5일 북제주군의 제주돌문화공원에 기증했다.
현 박사가 기증한 이 사진필름에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제주도민의 생활상 및 풍물, 특히 돌과 관련된 제주의 모습과 민예품 등을 담고 있어 민속학적으로나 전시자료로 활용하는데 아주 귀중하게 소장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제주돌문화공원은 이 사진필름을 항온항습시설이 완벽히 갖춰진 수장고에 영구보관하면서 전시용 사진으로 인화해 전시함은 물론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개원 후에는 사진기획전을 열고 도륙을 발간하기로 했다.
그런데 현 박사는 1931년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 교수 등으로 지냈는데, 저서로는 '제주도무속연구', '제주도무속자료사전', '한라산 오르듯이' 등이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