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도로 곳곳 '결빙'
지난 10일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강추위가 12일 새벽에도 몰아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새벽 1시를 기해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윗세오름과 어리목에 7cm의 눈이 쌓였다. 눈이 잘 쌓이지 않는 해안지역인 제주시 1cm, 성산포 1.3cm, 서귀포 0.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10-2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내린 눈으로 1100도로 등 일부 산간 도로와 시내 도로 곳곳도 얼어붙어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시내 도로 곳곳에서도 도로가 결빙되거나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운행'을 하고 있고, 도로 곳곳은 오전 9시가 지나도록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 전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소형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13일 오후부터 점차 풀리겠으나,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해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많아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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