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7:06 (화)
제주서 수확된 '통일쌀', 북으로 보내진다
제주서 수확된 '통일쌀', 북으로 보내진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1.04 10: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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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6.15실천위, 5일 '통일쌀' 북한보내기 기자회견

제주 농업인들과 통일관련 단체에서 수확한 '통일쌀'이 5일 제주를 떠나 북한으로 보내진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허창옥)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쌀 북한보내기' 사업에 대해 공식 발표한다.

이 두 단체는 지난해 6월 통일쌀 경작 선포식을 시작으로 해,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2만여제곱미터 농경지에 벼를 파종, 그해 9월말부터 10월초 수확을 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쌀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번에 북한으로 보내지는 쌀은 1톤정도다. 그러나 국토 최남단 제주에서 '통일쌀' 보내기의 첫 출발을 했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통일쌀 수확에 참여했던 한 농업인은 "양은 얼마 되지 않지만 농업인들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경작했고 수확한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5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이 끝나면 이 통일쌀은 오후 3시 목포행 화물선에 선적되고 오후 5시30분 출항한다.

제주를 떠난 쌀은 6일 광주.전남지역 '통일쌀 북한보내기' 행사와 합류하고, 이후 전북 등을 거쳐 전국농민회총연맹 차원에서 수합한 후 북한으로 보내진다.

허창옥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은 "통일쌀 짓기 운동은 식량주권을 지키는 통일농업의 시초로, 인도적 차원과 상호 신뢰회복의 차원에서 출발해 북측의 자체적인 농업생산력을 정상적으로 복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남북이 식량생산이 역할분담, 즉 남측의 쌀농사와 북측의 밭농사를 통해 낮은 수준의 상호 보완적 농업체계를 세워가는 과정"이라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통일농업의 기초가 될 수 있는 것이 '대북 쌀 지원 법제화'로, 통일농사 짓기 등 다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등을 통해 공감대와 지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에 제주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통일쌀 짓기운동은 국민농업 통일농업의 이해를 높이고 민족의 통일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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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2009-01-04 14:33:14
북한동포를 위하여 크 일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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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주도청에서는
ㅡ 북한에 감귤,당근 보내기를 ,,,왜,,,포기 했을까요
수송비 몇억이 없다는 이유한가지로 .....
제주도지사 업무추진비,,,홍보비가 전국 2위로 많이 쓰고있는데
그 돈이 일부를 쓰면될듯 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