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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택상 제주시장, 2009년 신년사
[전문] 강택상 제주시장, 2009년 신년사
  • 미디어제주
  • 승인 2009.01.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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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41만 시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2천 5백여 공직자 여러분 !

변화와 역경의 소용돌이 속에서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2008년을 보내고 기축년 새해의 희망찬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새해아침,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세계금융시장을 극도의 혼란상태로 몰아넣은 국제금융 위기의 여진과 뒤이은 실물경기의 침체, 유가 고공행진,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불안도 컸으며, 세계경제축의 이동에 따른 글로벌 경제 재편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북핵문제, 세계 각 국이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는 등 국제사회가 격변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이명박 새정부의 출범,  멜라민 파동 등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와 금융 불안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화를 요구하고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였던 시기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3차년도를 맞으면서 한.아세안정상회담 유치,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다함으로써 제주발전의 기틀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41만 시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지난해에 글로벌 경제체제 속에서 예기치 못했던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였다시피, 21세기 지구촌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도, 주어진 현실을 거부할 수도 없는 변화와 도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권력의 이동, 식품안전의 문제 등 새로운 위기의 돌파구는 이제 한 국가의 문제 해결 차원을 떠나 지구촌을 아우를 수 있는 창조적 발상을 요구하고 있으며,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하여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 실현의 꿈을 이루기 위해『매력 있는 도시․행복한 시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시정운영 기조를 “제주 재창조를 위한 화합과 단결의 해”로 삼아 41만 시민의 힘과 열정을 모아 힘찬 도전에 나설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해 나가기 위하여 첫째, 경제위기 극복에 시정의 총 역량을 집주해 나가겠습니다.

2009년도 실물경제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우리 시에서는 경기흐름에 대한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책을 강구함은 물론, 각 경제 주체들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경기부양 효과가 큰 공공건설사업을 상반기내에 90% 이상 발주함은 물론, 올해 총예산액 7,166억원의 60% 이상을 상반기 중에 집행하여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고, 사업추진 절차도 최대한 단축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공공투자사업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전통재래시장 및 상점가의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마케팅 지원 강화 등 중소기업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면서,민자유치를 통한 유원지 개발의 다각화 방안 모색 등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글로벌 수준의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관광 고비용과 불친절 해소를 통한 관광서비스를 개선해 나감은 물론,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시정의 역량을 결집하여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수준의 제주관광의 매력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문화축제를 제주의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지도록 하고,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축제로 육성해 나감으로써 차별화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전지훈련 및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국단위  회의 유치를 확대하여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의소득기반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확산되는 FTA 체제,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 여러 가지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인 1차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면서,

산업 현장에서도 생산․품질 관리, 유통시스템 혁신, 전략적 마케팅 추진 등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업차원의 마인드를 접목시켜 1차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생산자가 중심이 되어 지역특산물을 명품으로 만들어 가는 “해올렛” 브랜드화 사업을 구체화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1차산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소득기반 확충분야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가면서, 투자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환류시스템도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 시민 여러분과 함께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복지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생활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는 지원 및 탈 수급․자립을 목표로 하는 일자리를 창출해 나감은 물론, 장애인들의 생활안정 도모 및 무장애 환경 조성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미래의 주인공인 영유아의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과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성장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면서, 우리 사회의 어르신과 어린이, 청소년, 여성, 저소득층, 장애인 등 각계각층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나눔과 배려의 가치가 존중되는 희망의 복지공동체 형성에 시정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쾌적하고 균형 있는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간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 위하여 하귀1지구 등 5개권역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하여, 11개 지구의 낙후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농어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을 연초부터 집중 추진하여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기반 시설을 착실히 구축해 나가면서,초화류 및 계절화를 식재하는 등 사계절 꽃이 피는 거리를 조성하고, 공공시설에도 디자인 관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지역색채가 살아있는 아름답고 균형 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하는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재난․재해방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연친화적인 하천정비를 통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거주자우선주차제 및 차고지증명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하여 미래지향적인 교통환경 조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섯째, 청정 환경 보전과 녹색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환경오염배출원의 철저한 관리와 자원의 재활용 확대 등 환경보존관리 강화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생태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면서,

200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선진 쓰레기배출시스템인 클린하우스 시설을 시 관내 19개 동 지역에 마무리하는 한편,클린데이 운영 활성화, 시민과 민간단체의 참여를 통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시설 및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확대하여 탄소배출을 억제하고, 1차산업 기반시설에 있어서도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 청정에너지 개발 등 저탄소 녹색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데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탄소 생활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하여 자전거타기 활성화와 에너지 절약운동,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저탄소문화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온실가스 배출 10% 감축을 위한 탄소포인트제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정착되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일곱째, 시민중심의 신뢰받는 창의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시민의 시정참여와 공직자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시민과의 대화를 확대하여 시민과 행정 간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중심의 생활서비스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모든 시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 타당성조사, 평가환류 기능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으며, 정책포럼을 창설하여 시정역량 및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재정투자의 건전성과 효율성 확보는 물론, 조직내부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을 지역특성화 사업으로 내실화 하여 주민자치 역량을 높여 나가는 한편, 자립형 베스트특화마을 만들기 사업,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등 주민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이해관계와 밀접한 집단민원 해소 T/F팀을 현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현장 On-Site 서비스 등 현장 밀착형 시민생활 서비스를 강화하여 시민과 항상 가까이 하고, 시민을 편안하게 섬기는 시정운영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

미국 제44대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하나될 때 비로소 역사가 바뀐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희망과 도전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Yes, I can"이 아니라 ”Yes, We can"이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

우리 41만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지혜를 모아 희망찬 미래를 향해 도전해 나간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제주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역사를 돌이켜 볼 때 ‘생존’과 ‘도태’의 차이는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경제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위기라고 진단하고 있는 올 한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희망을 향해 자신감을 지니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대한 불평과 탄식이 아닌, 혁신적인 도전과 발상의 전환으로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해 나갈 때, 더 나은 부(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제주의 모습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미래의 희망은 시민 여러분입니다!

41만 시민 여러분이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통합된 역량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들이 행동으로 옮겨질 때 우리 모두의 꿈과 희망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시 2,500여 공직자 모두는 국내외 환경의 변화를 명확히 인식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제주국제자유도시”라는 행복한 꿈의 실현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41만 시민 여러분 !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

기축년 올해는 느리지만 우직함으로 위기를 이겨낼 줄 아는 “소”의 해라고 합니다.우리 모두 “牛步千里”란 말을 상기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희망찬 미래를 향해 도전해 나갑시다.

아무쪼록 올 한해 시민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모든 소망을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9년  1월  1일

제주시장  강 택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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