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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영부 서귀포시장, 2009년 신년사
[전문] 박영부 서귀포시장, 2009년 신년사
  • 미디어제주
  • 승인 2009.01.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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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서귀포 시민 여러분! 기축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2009년 새해 아침을 맞아 16만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9년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는 자치역량의 극대화와 3단계 제도개선의 지속적 추진 및 4단계 제도개선의 발굴로「강하게 도전하는 경제, 성과를 창출하는 행정, 믿음을 나누는 사회」만들기에 역량을 총결집하는 가운데, 우리 서귀포시로서는 「변화와 소통, 그리고 나눔의 행정」구현을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에모든 행정역량을 올인 함으로써, 서귀포 사회의 미래 청사진을 희망차게 바꿔나가는 뜻 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올 한해 우리 시정의 운영방향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제2차년도의 신경제혁명 추진과 4+1 핵심산업의 육성전략을 적극 뒷받침하고, 지역의 장점을 극대화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다음의 역점 시책들을 추진함으로써 ‘행복과 희망의 1번지 서귀포시’ 육성에 매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국책․민자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완벽을 기해 나감으로써 우리 서귀포시를 새롭게 도약시켜나가는 변화의 중심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통합 서귀포시의 위상강화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전례 없는 굵직굵직한 국책․민자 투자 사업 36건이 관내에서 동시다발로 추진되기 시작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제주혁신도시를 비롯하여, 영어교육도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제주헬스케어타운, 성산포해양수족관 건립 등 총 13조 3,905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자되는 국책․민자사업은 21세기 서귀포사회의 청사진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변화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책․민자사업이 성공적 추진을 위한 완벽한 관리와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고용창출, 지역경기 부양, 주민소득 증대와 직결되는󰡐변화와 희망의 중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중인 마을투자유치단 운영의 내실화 등에 행정력을 적극 투입하여 지역 내 민자사업 유치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둘째, 모든 행정을 지역경제를 지키고 활성화시켜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춤으로써 서민경제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중앙 정부는 물론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와 경제침체의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기는 합니다만, 대다수 전문가들이 올해 경제상황을 어렵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등의 전 분야가 무척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비관이나 좌절보다는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데 매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초부터 서둘러 신경제혁명에 총 매진하고 투자유치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결과, 제주와 우리 시의 실물경제는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낫게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주변을 둘러싼 경제상황의 너무도 예측불허로 변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행정 내부적으로는 곧바로 '경제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가겠으며, 시 전체적으로는 농수축산업 분야를 비롯하여, 1차산업과 금융, 건설, 서비스분야를 총망라하는 (가칭)'서귀포시 경제살리기 협의회 구성'을 추진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역량으로 삼아 나가고자 합니다.이를 통해 연초부터 경제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국내 최고 수준의 관광자원과 인프라에 걸 맞는 국제적 관광휴양도시의 면모를 갖추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가겠습니다. 천혜의 생태자원과 청정 환경, 우수한 회의'숙박시설을 보유한 서귀포시의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하고 파급효과 또한 막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태와 환경, 관광인프라를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차별화 하는 정책개발과 관광고비용'불친절 해소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국제휴양관광도시, 세계적 관광명품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의 최선두에 있는 지역특색을 살려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과 병행한 '늘 푸른 도시' 숲.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특별자치도에서 계획중인 ‘아시아 기후 변화교육센터’를 지역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겠습니다.

넷째 서귀포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문화예술의 진흥과 교육여건의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독특한 향토문화와 지역특색을 살린 축제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한 소프트개발을 강화하고,`추사적거지 - 이중섭문화거리 - 성읍민속촌 등을 연계하는 문화벨트 구축, 서귀포종합문예회관의 착실한 추진, 제주 한란 감상'체험시설 등 관광객을 증가시키고, 주민의 문화 향수권을 높이는 문화예술 인프라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다섯째, 경쟁우위의 친환경 감귤 및 1차산업 육성으로 지역 농'수'축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의 생명산업이자 서민경제의 최후보루인 감귤과 1차 산업을 결코 차선(次善)의 산업이 아닌'최선의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자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시의 1차 산업들을 미래에도 돈이 되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친환경, 브랜드화, 농업경영의 혁신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웰빙 기능성 작목시범단지 조성을 비롯하여 친환경농업지구, 천적활용 원예작물 해충방제사업, 유기질 지원사업, 체험 체류형 어촌조성, 흑우명품관 조성, 가축분뇨 처리시설 확충 등, 친환경․고품질․고소득의 농․수․축산업 육성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1지역1명품 브랜드화 추진, 사이버판매 지원, 직거래 판촉 활동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농어가의 숫자가 대폭 늘어 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믿음으로 하나 되는 소통의 시정,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의 시정 운영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우리 앞에 닥친 최대 현안 과제인 지역경제에 올인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을 통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오해와 반목을 허물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하나 되는 서귀포사회를 만드는데 모두가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려마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일곱째는 그릇된 공직 문화를 개선해내고, 창조적 조직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특단의 노력을 항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무사안일, 적당주의, 무임 승차의식 등 잘못된 공직문화를 반드시 척결해냄으로써 만족을 넘는󰡐감동행정󰡑을 구현하여 나갈 것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역점시책 이외에도 우리 서귀포시에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건설에 따른 주민갈등 해소를 비롯하여, 국내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겨울철 전지 훈련단 유치, 국내외 스포츠개최, 안전하고 품격 높은 도시기반 구축 등의 지역에 시급한 현안들이 많습니다.

저는 늘 겸허한 마음과 더 많이 듣고자 하는 자세로 시민 여러분은 물론 열성을 가진 공무원과 함께 차근차근 현안과제들을 풀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귀포 시민 여러분! 저는 소수의 스타플레이어 보다는, 공동체의 조화와 단합된 역량이 훨씬 더 큰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가정이나, 직장, 국가, 그 어떤 조직이든 조화와 협력의 기반 위에 원활한 팀플레이를 펼칠 때 그 공동체는 어떤 천재보다도 위대한 창조자로 재탄생될 수 있으며, 업적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틀어 반목과 질시로 싸움 잘날 없는 집안과 조직이 잘되는 경우는 본적이 없습니다. 아무쪼록 마음을 터놓는 대화와 상생의 열린 마음으로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에 잔존하는 벽을 허물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살맛나는 서귀포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모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 드리며, 이를 바탕으로 올 한해 서귀포시가 새로운 역사를 역동적으로 창조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근면 성실을 상징하는 소 띠 해인 기축년 한해에는 더욱 부지런히 일하시며 계획하신 모든 일들을 보람으로 성취하시고,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깃들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1일
서귀포시장 박 영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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