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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승진인사', 그런데 겨우 '1자리'?
3년만의 '승진인사', 그런데 겨우 '1자리'?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12.31 08: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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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제주도 정기인사, 수산직 6급이하 '정체현상' 여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단 한번도 '승진인사'의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던 수산직 6급이하 공무원들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는 3년만에 승진인사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됐다. 그러나 승진대상 규모가 고작 1자리에 불과해 승진 정체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 정기인사에서 82명의 승진규모를 확정해 발표했는데, 이 중 수산직에서는 사무관급 승진자가 2명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수산직 7급에서 6급 승진티오는 1명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5급이상의 경우 꾸준히 승진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6급이하는 3년째 정체됐다가 이번에 겨우 한자리가 생기면서 하위직 공무원들의 경우 간만에 하나 생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하게 됐다.

이같은 문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항만청이 제주특별자치도로 흡수되면서 종전 국가직 공무원들이 수산 6급으로 대거 편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통합으로 현재 수산직 공무원 중 6급의 경우 정원에서 5명이 초과한 상태다.

5급과 4급 승진자는 앞으로 계속 생겨난다 하더라도, 6급이하 하위직 승진요인이 발생할 것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수산직의 한 공무원은 "정원 초과로 인해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하고, 경륜이 쌓여진다 하더라도 승진자리가 생겨나기는 요원한 실정으로 앞으로 몇년은 지나야 달라질까, 내년 인사에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러한 사례는 수산직 뿐만 아니라, 다른 일부 직렬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인사 때만 되면, 언론보도 역시 고위직 자리이동에만 관심을 가질 뿐, 하위직의 승진 정체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비중을 갖지 않는게 현실"이라며 "사기진작 차원에서라도 하위직에 많은 배려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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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고조 2009-01-02 11:50:49
저는 이 기사를 읽고 너무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특별자치도 출범하면서 해양수산직5급승진자 3명, 6급승진자 3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진하지 못한 한 사람이 푸념을 전체 의견인냥 기사화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