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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반등에 ‘외상 개미’ 급증
단기반등에 ‘외상 개미’ 급증
  • 시티신문
  • 승인 2008.12.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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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수금 잔고 늘어…‘깡통계좌’ 전락 위험 커

증시가 최근 단기 반등하자 개인들이 보유 주식 등을 증권사에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외상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신용융자 잔고는 전날보다 296억원 증가한 1조5천13억원으로 닷새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월31일 1조858억원으로 단기 바닥을 찍은 이후 최대 규모다.

증시가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자 개인들이 보유주식 등을 증권사에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
위탁자 미수금잔고 역시 지난 19일 기준 2천165억원으로 지난달 10일 2천243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탁자 미수금이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고서 결제일까지 자금을 계좌에 입금하지 않아 발생한 외상 주식 매입대금을 말한다.

신용융자 잔고나 위탁자 미수금잔고는 주가가 오르거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 늘어나기 때문에 투자 지표로도 사용된다.

그러나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면 돈을 빌려 무리하게 투자하면 ‘깡통계좌(담보유지비율이 100% 미만인 계좌)’로 전락할 위험을 맞게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증시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하면 막대한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권태욱 기자 lucas@clubcity.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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