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알바생도 노동자! "...권리찾기 '시동'
"알바생도 노동자! "...권리찾기 '시동'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9.2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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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3개단체, 아르바이트생 권리찾기 전개

"혹시 노동법을 몰라서 그저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는 대로 받고 있진 않나요?"
"알바생도 노동자에요"

민주노총 제주본부,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전국대학노동조합제주대학교지부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대학교 신관 일대에서 '알바도 노동자다'라고 호소하며 거리선전을 펼쳤다.

이날 주최측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사회에 나가기 전인 예비노동자들인 대학생들에게 노동자로서의 권리 보장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줬다.

그밖에도 선전물을 배포하고 홍보물을 전시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제주대학교에 재학중인 K씨는 "아르바이트 비용이 3100원으로 올랐는지 몰랐다"며 사장님에게 임금인상에 대한 언급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재학생 L씨도 "최저시간급이라는 것 외에도 이렇게 많은 권리가 있는지는 전혀 몰랐다"며 "8시간 일하고 1시간 휴식이 주어지고 알바생에 대한 퇴직금도 법적으로 규정돼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등록금이 너무 많이 올라서 알바로 용돈을 벌고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런데 친구들 대부분이 비슷한 처지를 겪고 있는데 해고당할까봐 어쩔수 없이 버티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또다른 재학생 J씨는 "제주도내 유명 체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쉬는 시간도 없고 점심도 나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며 "3100원을 받지도 못하고 식사도 제공이 안되고 있어서 그만둘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고경하씨는 "학생들이 대부분 아르바이트도 노동자라고 인식을 하고는 있지만 어떻게 권리를 행사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권리를 침해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적극적인 대처를 꺼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경하씨는 "다음 사람을 위해서 자신이 겪고 있는 부당성을 고쳐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알바생도 노동자니 자신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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