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골프 중.고등학교를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서귀포 교육관광지구 개발사업이 토지매입의 어려움으로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지난 2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귀포 교육.관광지구 개발사업과 롯데리조트 조성사업의 계획변경안에 대해 심의하고 보완이 이뤄지는대로 제주도에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런데 ㈜남양개발과 학교법인 우정학원이 시행하는 교육관광지구의 전체 면적을 208만5천645㎡로 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지난 달 2일 열람공고했으나, 전체 지구면적 가운데 28.6%, 59만5천824㎡를 소유한 산림청이 매각 불가 입장을 밝혔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국가가 직접 관리해야 할 국유재산으로 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위한 편입이 불가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부결시킨 뒤 사업시행자측에 계획을 보완토록 요구했다.
한편 서귀포 교육관광지구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사업비 1789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서홍동 산 5번지 및 호근동 산 21번지 일대 44만여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휴양콘도미니엄, 외국어관광대학 및 골프중.고등학교를 조성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롯데리조트 조성사업은 (주)호텔롯데가 사업시행자로 2007년말까지 총사업비 69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색달동 산 28번지 일대 11만6526평 부지에 81실 규모의 콘도와 공예센터, 전망탑, 쇼핑몰, 아트갤러리, 전통체험박물관 등을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