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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센터 건립입지 '거문오름'이 최적
세계유산센터 건립입지 '거문오름'이 최적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12.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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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세계자연유산 보존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

제주 세계자연유산세터의 건립 예정지로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유산지구에 건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2일 오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종보고서를 통해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의 경우 입지평가를 통해 유산지구 내 집중형 조성이 가능한 거문오름이 제1대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산마을과 유산지구의 실질적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고, 유산지구의 접근성 제고로 관리운영이 용이한 점이 장점으로 제시됐다.

2안으로는 돌문화공원이 제시됐는데, 지역 고유문화자원과 연계한 제주 화산섬의 상징성을 강화시켜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돌문화공원 인지도에 비해 유산센터 인지도가 감소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앞으로 세계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 종합계획으로 '10대 선도사업'을 제시했다.

10대 선도사업은 △세계자연유산센터 및 탐방안내소 건립 착수 △비공개 동굴 가상체험관 조성 △자연유산지구 핵심지역 사유지매입 완결 △유산마을별 특화 소득사업 본격 추진 △만장굴 비공개구간 등 개방 추진 △한라산 돈내코 코스 재개방 추진 △생태탐방 도보트레일 조성 △일출봉 입.출입 동선 및 주차장 이설 추진 △자연유산지구 학술조사 및 모니터링 대폭 확대 실시 △세계자연유산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축 구축 등이다.

특히 한라산체험 트레일 조성의 경우 정상 지향형 탐방행태에서 다양한 탐방목표를 설정하도록 유도하고, 유산가치 경험을 극대화하는 한편 기존 코스 활용을 높여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원시사업 탐방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됐다.

한라산 순환코스의 경우 환(環)형태의 도보 트레일을 조성하고, 과거에 이용됐던 한라산 일주 군사도로, 일명 '하치마키 도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비공개 동굴의 개방여부에 대한 타당성 분석에서는 벵뒤굴과 만장굴, 김녕굴의 경우 충분한 환경모니터링을 우선 실시하고, 그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최대 관람인원을 산정해 문화재청과 최종협의 후 개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용천동굴의 경우 동굴내부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분압 등의 모니터링을 3년간 실시한 후, 문화재청과 협의해 1년정도 일부 구간에 대해 동굴체험을 시범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동굴체험에는 반드시 1년이상 경력의 동굴가이드와 동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당처물동굴의 경우 동굴이 협소하고 동굴생성물이 밀집돼 개방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10대 사업의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자연유산 보전 및 활용사업에 총 2129억4200만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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