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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비자 체감경기 정도 '빈부격차'
제주 소비자 체감경기 정도 '빈부격차'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9.26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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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경기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들은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가 좋아진 반면, 소득이 낮은 소비자들은 평가가 극히 나빠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26일 3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생활형편 CSI는 기준치 100에서 훨씬 밑도는 7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 조사결과인 79에 비해 조금 밑도는 것이나 생활형편이 어렵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침체된 지역경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CSI는 각 조사항목에 대한 소비자의 응답을 가중평균한 지수로, 기준치는 100이며, 현재생활형편 CSI가 100을 상회하면 생활형편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제주지역 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계층은 92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보다 소득이 낮을 수록 지수는 낮게 나타나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측은 65까지 하락한 것이 눈길을 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 CSI는 96로 전분기 91에 비해 다소 상승, 향후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향후 생활형편전망에서도 월소득 200만원 이상의 소득계층은 기준치인 100을 상회한 반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의 소득계층은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1년동안의 가계수입전망 CSI에 있어서는 98로 전분기 9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또 향후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 CSI는 103으로 전분기 104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는 68로 전분기 74보다 오히려 하락해,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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