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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 제주도-공대위 '대화' 사실상 무산
특별자치도 제주도-공대위 '대화' 사실상 무산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9.26 11:2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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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책위, 26일 대화 결렬 '선언'...도민사회 갈등 불거질 듯

제주도와 제주도내 20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등으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의 교육.의료분야에 대한 재검토를 위해 가져나가기로 했던 '대화'가 사실상 결렬됐다. <미디어제주 9월22일자 보도>

제주도와 공동대책위는 지난 24일과 25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의료.교육분야에 대한 검토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공동대책위는 대화과정에서 제주도당국의 '형식적 대화'를 질타하며, 26일 대화가 결렬됐음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당국과 공동대책위간 입장조율은 사실상 무산됐다.

공동대책위의 김상근.허진영.강순문 상임공동대표는 26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화는 사실상 '결렬'임을 선언한다"며 "최소한의 대화의지조차 상실한 제주도정은 민의를 외면하고 우롱하는 반도민 도정으로 규정하고 김태환 지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대책위는 "그나마 재논의 기회마저 잃어버린 제주도의 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은 도민의 안이 아닌, 제주도 행정안으로서 우리는 향후 별개의 도민의 안을 정부에 제출하는 한편, 교육.의료의 독소조항 삭제를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대책위는 "마지막 대화마저 결렬된 지금, 향후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과 충돌은 전적으로 제주도의 책임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일 열린 제주도당국과의 대화와 관련해 공동대책위는 "대화에서 제주도의 태도는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였으며, 도지사가 언급한 '깊은 대화'란 '내용없는 시간할애'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공동대책위는 "제주도는 대화과정에서 의료.교육부문이 특별자치도의 전략산업으로 선정되기까지의 구체적인 경로와 근거를 밝혀줄 것에 대해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쳤다'고 일관할 뿐 이에대한 구체적인 근거나 검토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공동대책위는 이어 "우리는 내용적 합의는 차치하고라도 제주도지사의 약속에 의해 이뤄진 대화임을 감안해 성실하고 적극적인 대화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참으로 실망스럽게도 의료.교육 분야별 한 차례의 대화만으로도 제주도의 '대화의사'는 없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대화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기대됐던 제주도와 공동대책위간 대화가 무산되면서 앞으로 기본계획안을 둘러싼 도민갈등은 더욱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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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 2005-09-29 04:44:36
누구를 위한 특자도인가? 제주도의 특별 자치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도지사를 위한 것인가? 외국자본을 위한 것인가?
>>>>>>>>>>>> 이게 전형적으로 막시스트들이 하는 질문이라는 것은 의식교육받을 때 들어 알고 있지요? 아직도 이런 식으로 의식교육을 시킵니까?? 붕괴된지 수년된 사상을, 방법론을.... 그걸 애무새처럼 무비판적으로 뇌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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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이나 홍콩을 밴치마킹한다고 이런 저런 제도를 짬뽕해서 특자도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진정 앞으로의 제주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

>>>>>>>>>>> 짬뽕을 했다면, 어떤 면에서 그런 것인가요???? 국제적 개방의 경험이 전무한 제주가 학습을 할 대상이 가까운 곳에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입니다 샹하이도 들 수 있지요... 학습은 구태를 벗기 위한 일종을 허물벗는 작업이고, 벤치마킹은 그 한 방법이지요... 학습조직의 기본이랍니다 변화의 속도만치 학습을 하지 않는 유기체는 생태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게 기본 원칙입니다. 이런 원칙을 거슬리는 것은 만용입니다 당신은 지금 오만, 거만보다도 더한 독약을 품고 있는거 아십니까? 무식하면 용감해진다고 하잖습니까? 당신이 그런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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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레드 오션과 블루 오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주도가 진정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 내부의 동력과 잠재력을 키우지 못하고 외국 자본의 유치에만 매달리는 계획안은 결국 자멸의 길과 예속의 길을 갈 뿐이다.
>>>>>>>>>>>>> 내부동력과 잠재력을 스스로 키울 내재적 엔진과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이고, 밖으로부터 수혈과 링게르가 아니고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방법이 없다는게 제주의 현상태(AS IS)이고, 이를 극복할 방법이 점진적 학습형 개방이라는 겁니다 Red ocean을 헤쳐가 역량이나 극기력도 제주는 없는 상태이고, Blue ocean을 찾아나갈 창의성과 혁신적 국제마인드는 더더군다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누군가 외부의 역량이 수혈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고루하게 뭘 하나 할래도, 입도년도나 따지고, 제주에서 어떤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왔냐나 따지면서 직책을 내부 돌맹이들에 안배하려는 발상을 버리지 않고는 제주의 회생가능성을 0 라고 봐야지요

돌맹이 2005-09-27 15:35:57
제주도의 특별 자치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도지사를 위한 것인가?
외국자본을 위한 것인가?

싱가폴이나 홍콩을 밴치마킹한다고 이런 저런 제도를 짬뽕해서 특자도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진정 앞으로의 제주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
요즘 레드 오션과 블루 오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주도가 진정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 내부의 동력과 잠재력을 키우지 못하고 외국 자본의 유치에만 매달리는 계획안은 결국 자멸의 길과 예속의 길을 갈 뿐이다.

jhyg 2005-09-26 15:42:42
전국에서 제주가 부채 제일 많고
제일 가난하다는데
이 사람들은 부자들인 모양이죠.
아니면 가난하게 학처럼 살기로 한 모양입니다.

도민 2005-09-26 13:41:27
공대위 여러분..

정말 한심하네요..

이런 결과 나올 줄 몰랐소?

듣기는 하고.. 결정은 내 맘대로..
듣거나 말거나 떠들고, 책임은 남에게..

항상 앞에 붙는 수식어..도민의 뜻에 따라~~

근데 그 도민에 몇분이나 포함되는겨?

.... 2005-09-26 12:25:31
잘될거라 생각했나

제주도 스타일, 공대위 스타일 봤을때 합의점 도출은 첨부터 기대망상